본문 바로가기
樂山樂水/제주도

뻥뚫린 하늘속으로 한라산 남벽과 철쭉이(18.5/29,화)

by 박카쓰 2018. 5. 29.



캬! 참 아름답습니다!!

바로 한라산 남벽-영실 철쭉입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떠나보실까요..






매주 화요일떠나는 名品 산경산악회따라

특별기획 제주도 1박2일로~~~ 






내고장 淸州...

다른 도시들보다 더 내세울만한 청주의 자랑거리는 뭘까?

1) 볼만한 곳이 많다?

2) 먹거리가 좋다?

3) 청풍명월의 본향, 양반들이 사는 도시다?

4) 교육의 도시다?

여러분! 수긍하시나요?


박카스가 청주를 자랑해보면

1) 내 학창시절부터 살아온 곳이라 좋다

2) 홍수, 태풍, 가뭄, 지진등 자연재해가 적다

3) 국토의 중앙에 위치하여 여행이나 산행에 접근이 수월하다

4) 청주에 국제공항이 있어 편리하다.

이건 수긍 하시나요? ㅎㅎ 




청주공항에서 이스타나 항공으로 제주로 출발합니다.




불과 50분만에 제주공항에 도착합니다.




관광버스로 어리목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산경산악회 화이팅!









오늘의 코스는 ...

어리목-사제비동산-윗세오름-남벽분기점-영실 코스




10시20분 산행을 시작합니다.




어젯밤 비가 살짝 뿌렸나봅니다.

이 촉촉한 느낌^^**....




산우님들, 냅따 올라가려고만 하지마시고...




잠시 뒤좀 돌아다보실게요. ㅎㅎ




대한민국의 대표 국립공원인지라 안내도 확실하네요.



한참 가파른 길을 올라야했지요.

수학여행나온 학생들...큰 고생하네.

하지만 이 한라산 산행이 평생의 추억으로 남으리라.




사제비동산을 지나고...




만세동산주변엔 운무에 휩싸입니다.

철쭉도 칡넝쿨같은 조릿대숲에 가려있구요.



그래도 흥겹지요^^



구상나무 단지...




 산죽숲속 철쭉이 이곳저곳 고개를 내밉니다.





이윽고 윗세오름 대피소에...

여기에서 점심먹고 갑시다.




와! 이런 도시락도 있구나. ㅎㅎ

맛나게 비벼먹으려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저도 한숫갈 달라고 그라나?




비가 내리니 영실로 그냥 내려가자?

No Way! 말도 안돼!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남벽으로 가며 서서히 운무가 걷히기 시작...ㅎㅎ


음메...저기 바위와 철쭉봐라!




운무는 더 걷히며 한라산 남벽도 보이기 시작하고...







오! 하늘이시여!!

이렇게 고마울 수가...




어라! 저기!!



함께 가던 산우님들이 난리가 납니다.




"오빠! 나도!! 여기도!!! 저기도!!!!"




인증샷 찍을 새도 없이

연신 남벽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담아봅니다.





이제 하늘은 이곳저곳 빵빵 뚫리고...










남벽분기점까지 Go~ Go~~




남벽이 열렸다 닫혔다

운무가 한동안 심술을 부리나보네.

그래, 어찌 한번에 다 보여주려하겠어?




벌써 돌아가긴 아깝고

이리저리 왔다리 갔다리...




그러다 이분들을 만납니다.

"아니, 어디갔나 오셨나?"
"전화해도 안봤데요." ㅋㅋ




돌아오는 길은 하늘이 더 많이 열렸습니다.







다들 아름다운 모습을 담느랴...



그중에 우리도 있고...




박카스도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아예 하늘이 다 열렸습니다.






그것도 잠시 또 운무가 몰려오고...



그야말로 운무가 요동을 칩니다.




아하! 오후에는 이곳으로 통과할 수 없군요.




그나저나 일찍 내려가신 분들은 이런 모습 보지못해 어쩌나?








기우였습니다. ㅠㅠ

"내가 본 것만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 어리석음을 참회합니다."

백팔(108) 대참회문이 생각납니다.



공월산님이 더 아름다운 모습을 남기셨네요.









이곳 영실로 내려오는 코스...이번이 3번째...

다음엔 한라산의 가을 모습을 보고싶네요.




구상나무단지를 지나






계단을 내려오며 에구구...꽝이네. ㅠㅠ




안타깝다!

이곳 경관이 참 좋은데...



그렇다고 날씨탓 할건 없지요.

사람이 하는 일도, 내가 하는 일마저 내맘대로 못하는데

어찌 조물주 神을 탓하리오.




그것도 잠시였습니다.

어라! 또 열린다!!




위에도...




앞에도...




이젠 맨낯을 드러냈네요.




멋진 사진 담느랴 수고하시는 산벗님, 바우님...

역할을 교대하면서...ㅎㅎ






가파른 계단을 한참을 내려와...




아! 이제 거의다 내려왔네요.





영실 주차장까지 30분은 족히 걸어가야되는데

늦었네! 택시타고 가자구요.




저녁시간까지 다소 여유가 있어 바닷가에 나가봅니다.





그런데 웬 모래를 이리 쌓아놓았나?

센 바람이 불어 모래가 날아가 해마다 실어온답니다.




아이들의 모래성쌓은 모습이 정겹습니다.



'신은 죽었다'고 말한 니체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에서 인간정신발달 3단계로  낙타, 사자, 어린 아이로 보았는데 그중 가장 상위가 어린아이입니다. 한 아이가 모래성을 쌓습니다. 잠시후 파도가 밀려와 모래성을 금방 무너질텐데도 열심히 공을 들여 쌓습니다. 잠시후 파도가 밀려야 싹 쓸어버립니다. 하지만 그 아이 크게 아쉬워않고 또 쌓습니다. 지나간 과거 후회하지않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 미리부터 근심걱정하지않습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인 것입니다.  - 박카스의 수필중에서...




아하! 여기 애월에 충청북도교육청제주교육원이 있지요.




이제 곽지과물해변 산책로를 걷습니다.










박카스! 거기 그대로 있어!!




그려...우리 여기 있어! ㅋㅋ




또 찍힙니다. ㅎㅎ




이게 투명보트...

투명이라 바닷속이 보인다구요??




해변 산책을 마치고...




기다리던 오늘 저녁 만찬, 해변횟집으로...

이 싱싱한 회, 또 먹고싶당~





얼릉 씻고 9시에 제주동문시장으로 몰려갑니다.

하지만 이미 썰물...안되겠당...

횟감만 사고 호텔로 돌아와  또 판을 벌입니다.





간신히 내 방을 찾아왔는데 이건 또 뭔가?

또 싱싱한 제주도산 물회와 자금바리회가... 


어쩌...성의가 고마워 편의점달려갔다오지만

이미 곯아 떨어졌으니 에구구...아깝도다!



KakaoTalk_20180528_115153614.jpg
0.15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