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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세계방방

일본 큐슈 여행 2박3일, 하나산악회

by 박카쓰 2017. 11. 14.

17.11/11토~13월, 2박3일

매월 둘째주, 넷째주 전국명산을 찾아다니는 청주하나산악회! 기획산행으로 작년 12월 대마도 1박2일에 이어에는 대거79명이 일본 큐슈 2박3일로 다녀옵니다. 

 

 

일본 큐슈지역은 부산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지요. 부산에서 약 216Km, 6시간 걸리는 뉴카멜리아호를 탑니다.

 

 

청주에서 토요일 오후2시에 출발한 버스는 교통체증으로 저녁7시 되어서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저게 영도대교인가? 아! 아름다운 부산항...

 

 

우리는 이웃사촌으로 이른바 '꽃보다 할배팀'...ㅎㅎ 지난해 대마도, 올 여름 방콕파타야, 그리고 이번 큐슈...연이어 여행프로그램 녹화 일정으로 바쁩니다. ㅋㅋㅋ

 

 

배안에서 족발,통닭으로 몇 순배 돌리고 갑판에 나가니 부산항대교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다들 맥주도 한잔하며 아름다운 밤을 맞이합니다. 이럴때 노래 한곡 하지않을 수 없지요.^^

 

 

이럴때 박카스의 선곡은 '잘있거라 부산항'~"아아~아아! 잘 있거라 부산항구야....미스김도 잘 있고요 미스리도 안녕히..." 

아버님께서 술 드시면 즐겨부르시던 노래였죠.

 

 

밤11시 소등이 되고 잠을 청합니다. 새벽녘 다들 일찍 깨어났네요. 선내에서 뷔페식 아침을 먹고

까다로운 입국절차를 거쳐 후쿠오카에 도착합니다.  

 

 

KOPAN...ㅎㅎ--> Korea + Japan 가깝고도 먼나라 이웃 일본...하지만 이제는 글로벌시대로 가고 있지요.

 

 

버스를 타고 2시간 구주산으로 이동합니다. 참 평화로운 들녘, 이곳도 가을이 익어갑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도 더 산이 많은 나라입니다. 산 곳곳에 있는 저 삼나무는 일본의 큰 자산이지요.

 

 

 

가이드는 줄곧 일본 예찬(?)론을 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 문화이고 일본은 -문화이다.

쇼핑할때 카트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큰아파트, 대형차, 대형 냉장고 등등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빈곤감, 박탈감에 빠진다.

우리는 개인주의가 강하고 일본은 집단주의이다.

 

 

 

 

캬! 고갯길을 넘는데 억새밭이 물결을 이루네.

가이드가 이 길을 고개물결(?) 뭐라 했는데...ㅠ

어쨌든 저런 길 걸었으면 좋겠다!

 

 

 

 

이윽고 해발 1,330m 구주산 산행기점에 도착합니다.

 

 

 

 

인증샷을 날리고...

 

 

 

 

11시...이제부터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구주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오늘 저 높은 산도 올라가는 건가요?

 

 

저 아래 주차장에서부터 올라왔지요.백록담으로 오르는 것같습니다.

 

 

 

한숨 돌리며 명품사진 찍어봅니다.

 

 

 

박카스^^입니다. 솔미님과 함께 하나산악회 카페운영자인데 활동이 미약하여 늘 미안하지요.

 

 

우리는 함께 걸어가는 인생의 동반자이지요.

 

 

 

이 바위가 용암맞죠?

마그마가 이리 흘러내렸다는 거죠?

 

 

 

참 많은 일본인들을 만납니다.

어쩌면 모두들 저렇게 공손하게 인사를 할까요.  "곤니찌와"

우리도 민간외교관..."안녕하세요" "곤니찌와"로 화답합니다.

 

 

 

 

한 고개를 넘으니 또다른 큰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역시 하나산악회에는 형부부대가 있어 늘 웃음꽃이 핍니다.  

 

 

 

 

 

와우~ 우리가 저 길을 따라 저 산을 올라간다는 거죠?

 

 

 

이제는 거의 모든 분들이 다 알고 있을 거예요.

둘이 짜고 고스톱치는 것처럼 서로를 추켜세운다는 것을...ㅎㅎ

 

 

 

흥겨운 이야기가 오르막을 쉽게 오를 수 있게 해줍니다.  

 

 

힘들땐 잠시 쉬며 한방 박고갑니다. 

 

 

뒤돌아봅니다. 와~ 많이도 걸어올라왔네요.

 

 

 

한동안 평평한 지대를 지나갑니다.

 

 

 

이번 여행 참 우연히 제 이름과 같은 분을 만납니다. 사실 흔하지 않은 이름이지요. 여자이름이라고 놀림받아 싫어하기도 했었지요. ㅠㅠ 지금도 이름보다 닉네임 '박카스'로 불리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사람이 제 이름따라 간다고 했던가! 이 분 저와 닮음꼴이 참 많네요. 그리고 사람이 친구따라 간다고 했던가!

이 분 친구과도 닮음꼴이 많구요. 

 

 

이름따라? 친구따라? 아니겠지요. 저 둥그스름한 산길을 걸을때는 힘이 덜 드는 것처럼 사람도 모나지않으면 이 세상 누구와도 닮음꼴이니까요.

 

 

 

한 고개를 더 넘자 내리막길...

 

그리고 그 앞에 구주산 정상이 딱 버티고 있습니다. 음메~ 저 꼭대기까지 언제 올라가느냐고?

 

 

 

까이꺼 힘들면 쉬었다가지요.

이쯤에서 도시락을 먹고 갑니다.

 

 

 

산행중 술은 딱 1~2잔만 마셔야지요.

정상주 마시는 사람들은 한국사람이 유일하답니다.

 

 

 

이제 정상이 눈앞에 있습니다.

 

 

 

아자! 거의 다 올랐다!

 

 

 

 

 

 

저기가 정상혀?

 

 

 

와! 구주산 정상(1,787m)에 올랐습니다.

 

 

 

하나는 하나다!

 

 

 

 

와우~ 저 산그리매...

 

 

 

 

아! 아스라이 저 희미한 능선...

그 아래 넓게 펼쳐진 평원...

그리고 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정상에서 더 오래 머물고 싶어 호주에서 온 청년과 사진을 찍어준다며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눠봅니다.

 

 

 

아쉽지만 하산 길에 나섭니다. 아~ 저 아래 계곡으로 내려가지말고 저 봉우리도 올라가고싶당!!

 

 

 

아직도 분화는 계속되는가!

유황가스는 더 피어오르고 냄새 또한 더 전해집니다.

 

 

 

저 너머에는 분화구 가 있는 건가?

 

 

 

 

내려가는 길은 온통 너덜지대...

 

 

 

저녁햇살에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 다시 좌회전하여...

 

 

 

 

앗! 저기 유황가스가...그런데 웬 걸...분화구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그것참 허망된 추측이었네요.

 

 

 

이 너덜지대를 내려오며 한 산우님이 넘어져 다치셨네요.

참 안타깝네요. 쾌유를 빕니다.

 

 

 

산죽터널을 지나갑니다.

 

 

 

 

 

 

 

 

 

화산지대이다보니 단풍은 거의 없고

다 내려와서야 예쁜 단풍을 만납니다.

 

 

 

다 내려왔네요. 저 봉우리보다 훨~높은 곳을 올랐지요.

 

 

 

11시출발 17시 도착, 6시간 산행이었네요.

 

 

 

호텔 식당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빅맨회장님은 회(Sushi)가 적어 아쉬워하지만 일본 음식이 이정도면  꽤 괜찮지 않나요? 

 

 

 

빅맨회장님이 건배를 제의합니다.

하나산악회 발전과 여러분의 건강을 위하여!

 

 

 

 

숙소로 돌아와 유카다를 입고 목욕탕으로 향합니다.

 

 

 

 

익일 아침 햇살이 싱그럽습니다.

이렇게 맑은 날 겨우 하룻밤 자고 간다니 아쉽습니다.

 

 

 

 

우리가 머문 호텔...무슨 영화속 감방같기도 하고 ...

 

 

 

호텔을 나와 버스로 조금 이동하여 태재부 천만궁에 다다릅니다. 2011년 1월에 이어

 

두번째 들리게되네. 저 높은 탑(?)은 현세와 천상을 잇는 가교역할을 한답니다.이제 우리는 현세를 지나 천상으로 들어가고 있는 거죠.^^

 



태재부천만상은 스기와라 노 마치자네를 모신 신사로그는 백제 왕인박사의 후손이자 학문과 문화의 神이다.

905년에 건립되었다하니 꽤 오래 되었네요.

 

 

 황소를 잡고계신 교육동지들...ㅎㅎ 소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기에 많은 사람들이 만져 반질반질하네.  

 

 

입구에 샘이 있는데 저 작은 도구로 물을 세번 뜹니다.

첫번째는 왼손을 씻어서 과거의 잘못을 씻고

두번째는 오른 손을 씻어 현재의 잘못을 찟고

세번째는 입안에 넣어 몸과 마음을 씻어 낸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는 절(寺)이 많듯이 일본에는 신사가 많다.

일본의 신사는 대충 이렇다.

 

일본의 고유 종교인 신도()에서 신령을 모시는 곳 또는 신령을 부르는 곳으로 역사적으로 신사는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곳에 있었으나 요즘에는 도심에 위치하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일본은 神의 천국~ 각종 미신을 믿는다. 아마도 잦은 지진, 태풍등 천연재해로 신에게 많이 의지했을 것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의 토속신앙인 신사가 한국에 들어와 한국인들에게 참배를 강요했다. 이른바 신사참배...

그들의 지도자인 천황을 신격화하고 우리민족문화를 말살시켰으며 지금도 일본위정자들이 찾는 곳이다.

 

 

 

학문의 신이다보니 수험생들이 많이 찾는 곳...

 

 

새해나 입시철에는 소원을 빌고 합격을 기원하러 인산인해를 이룬답니다.

 

 

사군자 중의 하나인 매화

고목으로 봄에는 장관이겠는 걸...

 

 

이쯤에서 자화자찬 자랑질합니다.

2017. 대한민국국전에서 입상한 박카스의 매화 ㅎㅎㅎ

 

 

 

몇백년 되었다는 녹나무...

 

 

 

때마침 국화전시회가 있네요.

 

사군자의 하나인 국화! 오상고절엔 너 뿐인가하노라!

 

때마침 명주전...유명한 술 전시회도 있군요.

 

 

 

일본 정원은 아름답기 그지없지요.

 

늘 인산인해를 이루는 상가지역을 지나갑니다. 가게마다 예쁘고 간판도 결코 크지않습니다. 담배꽁초 쓰레기하나 찾을 수 없습니다.

 

와...이 고등학교는 학교자랑을 하는 군요. 명문대 0명, 지방대 00명...일본도 입시경쟁이 치열하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문화 이제는 사라졌으면 합니다.

 

이제 버스는 마지막 코스인 면세점으로 향합니다. 아쉽네요. 이 버스를 타고 더 둘러보고 싶은데 말이죠.

 

면세점! 너도 나도 선물사느랴 분주한데 지독한 좁쌀 박카스는 금방 나오고 맙니다.

 

이웃 부두를 둘러봅니다.

 

그리고 인근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봅니다.

 

 

후쿠오카 항...

후쿠오카를 규슈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후쿠오카는 규슈를 대표하는 곳으로 규슈의 정치, 문화, 경제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부산과 서울에서 항공편과 부산에서 고속 페리, 야간 페리 등의 선박편이 매일 운행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도쿄, 오사카보다 쉽고 저렴하게 갈 수 있는 곳이다.

 

이윽고 12시 후쿠오카 항을 출발합니다.  

 

배에서의 6시간 참 지루합니다. ㅠㅠ  돌아가는 오늘만은 술을 쉬고싶은데 실내, 실외 이곳저곳 술판이 벌어져

피하려고 갑판에 나가보지만 춥고...

 

명품사진 담으려 갑판에 오래 서있던 산벗님 사진...

멋지네요.^^

 

와~ 이분들은 한잔 걸죽하게 하셨나봐..ㅋㅋㅋ 뮤지컬 그리스에 나오는 대니와 샌디, 그녀 친구들...

 

해가 지고 무려 6시간이 넘는 항해속에 부산항에 도착, 이 집에서 돼지국밥으로 저녁을 먹습니다. 과연 명성답게 참 맛있네요.

 

청주에는 밤 11시 넘어 도착합니다. 집을 비운 이틀사이 참 많이 달라져있네요. 장롱엔 겨울옷이 들어차고 서실 갤러리는 새단장되었네.  "에구구. 이러면 실컷 놀고온 난 미안해 어쩌려고 그랴."ㅠㅠ  

 

여행을 기획하신 회장님, 대장님, 임원진, 함께 여행한 산우님들, 명품사진 올려주신 진사님들...그리고 여기까지 읽어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왜 닉네임이 박카스이냐구요? 여기 클릭해보십시오.

http://blog.daum.net/seahs99/13759678

'박카스는 또하나의 제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