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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대청호반대전

전화위복되었다고는 하지만...장태산&안평산(6/25,일)

by 박카쓰 2017. 6. 26.

 

대전시와 금산군에 위치한 장태산을 찾아갑니다.

3년전 대학친구들과 장태산자연휴양림에서 멋진 하룻밤을 보냈는데

이번에는 장태산 그리고 안평산을 오릅니다.

 

 

그런데 도대체 장태산은 어디쯤 있는 산일까?

호남고속도로 서대전IC를 나와 서구로

 

 

 

 

 

금산군, 논산군과 경계를 이루는 곳에 있는 산이로나.

 

 

 

 

7시 출발 50-1 버스를 타고 가경동 약속의 그곳으로

8시 출발 대전을 거쳐 서대전IC를 나와 이곳으로

9시 25분 휴양림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곳은 메타세과이어가 가장 잘 가꾸어진 곳...

 

 

 

 

 

팔마정에 올라 조망합니다.

노오랗게 익은 살구가 참 맛있네요. ㅎㅎ

 

 

 

 

장안저수지 또다른 이름으로 용태울 저수지라고 하네요.

 

 

 

 

올라가야할 형제봉...

 

 

 

 

형제산에 올라 내려봅니다.

저 아래 팔마봉에서 올라왔지요.

 

 

 

 

형제 바위에서 휴양림을 내려다 봅니다.

 

 

 

 

3년전 새벽에 올랐을때...

 

 

 

 

형제산에서 수박을 먹고...

 

 

 

 

울창한 산속에서 생뚱맞은 8층석탑...

9층석탑은 많지만 8층석탑은 없다구요?

불탑은 5,7,9 홀수층으로 석탑으로 짓는다구요?

거참...모르는 거 천지네요.

 

 

 

 

 

헬기장에서 막걸리를 한두잔씩 나눠먹고

떡갈봉 정상에 도착, 점심을 먹습니다.

 

 

 

 

인증샷을 날리고 ...

 

 

 

 

아무래도 안평산까지는 너무 멀잖혀?

차라리 장태산둘레길을 걸어볼까?

하지만 얼마쯤 나아가다 팻말을 보니...

 

 

 

 

그래...엄청나게 먼길이제.

이제 겨우 떡갈봉을 넘었을 뿐인데...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이 어찌 둘레길이

산 능선을 걷는 길이더냐!

 

 

 

 

 

돌아오며 떡갈봉 못미처에서 우회한 것이

오늘 산행 큰 낭패를 보게되네요. ㅠㅠ 

 

안평산, 길곡으로 빠지는 안내판에도

잘못 표시된 거라고 착각하며 더 나아가

'여기가 질울재입니다' 팻말도 지나며...

 

1시간을 넘게 가도 나오지않는 휴양림 헬기장...

그리고 앞에 나타난 거대한 산봉우리...

아니 이게 뭐야?

 

이 산행지도로 독도해보니

우리가 안평산 바로 밑까지 와 있네.

와...어쩌면 좋노?

 

돌아가?

아니야 내친김에 안평산으로 가자구..

어차피 오늘 안평산 갔다오려 한 것 아니었어.

 

 

 

 

뒤에 따라오시는 산우님들께 참 미안하네.

산행안내한다고 늘 앞서서 설치고 다니는데

마피의 법칙처럼 한두번은 꼭 헤맨단 말씀이야. ㅠㅠ

 

안간힘을 다해 10여분을 세차게 올라

안평산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이곳이 안평산 정상으로 여기시고...

 

 

 

 

마지막 남은 연료, 오이와 빵으로 충전하고

산 능선을 따라 한참을 내려오니

참으로 전망이 좋은 곳에 다다르네.

 

 

 

 

 

저기가 장태산휴양림이구요.

 

 

 

 

저기는 용태울(장안) 저수지...

저쪽 흑석리에서 차를 타고 이곳으로 왔지요.

 

 

 

한장씩 인증샷을 날리며...

 

 

 

 

오늘 무더위 그리고 알바로 힘든 산행...

시원한 조망과 바람이 보상해 주네요.

 

 

 

 

저수지를 돌아 오늘 산행을 마치네.

헤매고 돌았지만 결국 원점회귀 코스를 타게 되었네요.

9시 30분 산행시작, 15:30분 산행종료   6시간 산행

 

 

 

 

맥주를 한캔씩하고 장태산 휴양림을 돌아봅니다.

스카이웨이는 아직도 공사중이네요. ㅠ

 

 

 

 

참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시는 군요.

대전에서 가깝고 입장료도 없네요.

 

 

 

 

피톤치드 팍팍 담으며 산림욕 즐겨야지요.

 

 

 

 

 

 

 

이 바보야!

떡갈봉 정상이 아니라 분기점이었다구?

 

 

 

 

 

 

 

전국 최초의 민간 휴양림이네요.

처음 휴양림을 만든 임창봉 선생...

1972년부터? 45년되었네요.

 

 

 

 

 

오늘 지인들과 함께한 장태산&안평산 산행...

늘 산에 올때면 독도(讀圖)를 잘해지...

하지만 이번에도 대충 보는 바람에

일행을 많이 힘들게 만들었네요.

 

 

 

누구는 말한다.

 

우리는 산을 짝사랑한다고?

산은 대꾸도 안해주는데

우리만 산을 사랑해 산을 찾아온다고...

 

 

 

절대 아니다.

오늘도 산은 나에게 큰 교훈을 주었다. 

늘 겸손하고 만전을 기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