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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충남세종

장고도 둘째날& 안면도휴양림(6/11,일)

by 박카쓰 2017. 6. 12.



어젯밤 일찌감치 잠을 잤더니 새벽녘에는

등(짝)이 아파 더이상 누워있을 수가 없습니다. 


새벽4시40분...

바닷물이 팬션바로 밑까지 들어왔습니다.




서쪽하늘에는 보름달이 떠있고...




장고도 해안탐방에 나섭니다.




어제 바닥까지 드러낸 갯벌이

지금은 만조로 출렁거립니다.




다소 으슥하기는 하지만 소나무사이로 산책로를 따라 걷습니다.

이러한 소나무를 곰송 혹은 해송이라고 한다네요.

곰솔의 다른 이름은 ‘해송(海松)’이다. 자라는 곳이 바닷가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식물들이 감히 살아갈 엄두도 못 내는 모래사장이나 바닷물이 수시로 들락거리는 곳에서도 지평선이 아련한 바다의 풍광을 즐기면서 거뜬히 삶을 이어간다. 파도가 포말(泡沫)이 되어 날아다니는 소금 물방울을 맞고도 사시사철 푸름을 잃지 않는 강인함은 곰솔이 아니면 다른 나무는 감히 넘볼 수도 없다.



5시20분경 해가 떠오릅니다.




어제 배에서 내렸던 장고도 선착장에 이릅니다.




등바루놀이...

장고도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전승 민속놀이인 등바루놀이가 벌어지는 곳이다. 등바루라는 어원은‘등불을 밝힌다’, 등불을 켜 들고 마중 나온다’에서 파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력 정월 대보름이나 4월 초파일을 전후로 해당화 만발한 시점에 초경을 지낸 규수들이 삼삼오오 떼를 지어 등불을 밝히고 노래를 부르며 굴 캐기 경연을 벌인다.




갈매기떼들...

이럴때 부르는 노래가 있지요.




바로 이 노래입니다.

정말이지 집사람이 함께 못해 쓸쓸합니다. ㅠㅠ





저쪽에 파출소와 보건소가 있지요.




벌써 해는 저만큼 올라있습니다.




선착장에 갈매기떼가 엄청납니다.

알고보니 어부들이 생선 선별작업하며

물에 쓸려나가는 걸 주워먹으려 달려드는 것이었습니다.




거의 2시간 산책을 마치고 돌아옵니다.

아침을 먹는데 아직도 회와 찐 소라가 남아 있습니다.

정말이지 이번 여행에서 진력이 날 정도로 먹습니다.




헐~ 벌써 저만큼 바닷물이 빠졌네요.

일행은 내가 아침에 산책간 코스로 산책을 나갑니다.





이번 여행에 남성들은 10명 모두 나왔지요.






박카스는 어젯밤 제대로 보지못한 갯벌을 나갑니다.

장고도에 유난히 많았던 진홍색 우담동자...

이곳도 가물어서 많은 논이 모내기를 하지못했답니다.  





하루에 두번 모세의 기적이 열리는 바닷길...




장고도 주민들이 공동으로 조개를 채취하는 군요.






밭매는 것처럼 연신 호미를 긁으며

손목과 허리가 꽤나 아플 것 같습니다.




멀리서 꽃지해수욕장 할아비 할미바위처럼 보였던  두바위 가까이 가봅니다.

 









앗! 저분들은 바다 낚시를 즐기는 군요.









집으로 가져갈 짐을 꾸립니다.

바지락, 꽃게, 소라 등 사갑니다.

박카스도 바지락을10Kg나 사갑니다. ㅎㅎ





해물을 넣은 라면을 먹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영목항에 도착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이곳에 들립니다.






수목원으로 들어갑니다.




고사리의 한 종류, 관중이네요.







벌써 따가워 숲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번에는 자연휴양림을 탐방합니다.




안면도에서만 자라는 안면송입니다.




2012.7.20 산*고 직원연수때 왔었지요.

다시보니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ㅋㅋ




서둘러 둘러봅니다.




저 휴양림에서 1박하며 안면도를 자세히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이렇게 다리공사가 한창입니다.

저 다리가 완성되면 영목항을 다시 찾아오렵니다.




대천항에서 10분이면 올 수 있네요.






탁트인 서해안 갯벌, 풍성했던 해산물, 마시고 떠들던 정겨운이야기들을 

몸이 아파서..ㅠ 내몸도 내맘대로 못하는 公人이 되어버려 ㅠㅠ

함께 못하고 발만 굴렀을 그분들이 눈에 많이 밟혔겠지요.


Book 누리 Festival에 참가하느랴 집사람도 못갔지요.

인당도 바닷가 체험을 못한 것을 많이 아쉬워합니다.

그래서 다리가 완성되면 금천동1박2일팀과 찾아오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