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불교대학 수업에 처음으로 결석하며
한중문화교류전으로 한국을 찾은
중국 연변 교포님들에게 내고장 청주를 안내해주는날...
오전10시 시내 토론토모텔로 가서 세분을 모시고
인당샘이 사군자 지도를 하고있는 청주문화원을 찾았다.
단장 임영자님은 91세 김광*님을 단번에 아버님이라 부르며
현장 휘호를 부탁하고 탈싹 달아붙어 "연신 아버님, 아버님..."
어버이날이라며 10만원 용돈을 선뜻 주시고 앞으로도 인연을 쌓고
청주문화원에서 인당선생님께 공부하는 문하생들과 하나되어...
단재서예대전에서 특선하신 회장님이 베푸는 점심
어버이날 '효자촌'에서 묵밥, 더 맛있네요.
그리고 우리고장의 관광명소 청남대를 찾았다.
청남대라니까 대학 탐방가는 줄 알고 ㅋㅋ
어제까지 축제하고 오늘은 어버이날이라 개방한단다.
캬! 오늘은 한적해서 좋네요.
수없이 이곳을 드나들었던 박카스...
연출(?)을 맡아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긴다.
함께 나선 소당 인당서실 회장님!
이렇게 이쁜 분과 공개적인 데이트하네요. ㅎㅎ
청남대는 그야말로 꽃물결...
가는 곳곳마다 이분들은 감탄사를 연발하고
카메라에서 잠시 손을 떼지 못할 만큼
많이 찍어달란다.
미안한지 우리도 찍으라며...
김회장님...직이네.ㅎㅎ
젊을땐 여러 남자 **것어. ㅋㅋㅋ
5월1일 찾아오고 일주일만에 또다시 찾아왔네요.
이제까지 낙우송...
비가 내리는 모습이라 하여 낙우송인줄 알았는데...
‘왜 낙우송이라고 하나요?’, ‘잎사귀가 비 오듯이 떨어지는 소나무란 뜻인가요?’ 어느 학생이 나에게 물어왔다. 낙우송의 우는 ‘비우(雨)’가 아니라 ‘날개 우(羽)’이며, 송(松)이 들어갔지만 소나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오히려 삼나무에 가깝다. 중국 이름인 낙우삼(落羽杉)이 더 정확한 이름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낙우송은 약간 납작하고 긴 선형(線形)의 잎이 양옆으로 나란히 붙어 있어서 마치 새의 날개모양인데, 가을에 낙엽이 질 때 날개처럼 달린 잎이 전체로 떨어진다고 하여 ‘낙우송’이란 이름이 생겼다.
돌아오는 길에 동굴찻집에 들렸다.
뭔가에 취했나 뭔가를 적고 생각하고...
거기에 푸짐한 야채곁들인 도토리묵에 막걸리 한두잔 하시더니
아예 영화 주인공이 되어 노래하고 시를 읊고 흥취에 취한다.
엎어지고 자빠지고 ...ㅎㅎ
하지만 우리들은 이렇게 어색하게 사진을 찍는다.
"왜 따로 따로 사진을 찍느냐?"
"우리는 부부가 아니다. 큰일난다." ㅠㅠ
사진한방 찍는데 뭐 그깐걸 따지자며
연인처럼 찍으라하지만 쉽지않제. ㅋㅋ
청주로 돌아와 인당서실에서 저분들에게
사군자작품을 선물하고 담소를 나누고...
저녁 만찬...저분들이 우리한국사람들에게 베푸는 자리다.
작년 중국 연변에 다녀오신 분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오늘 청남대를 다녀오며 저분들이 내뿜은 감흥...
내혼자 듣기는 아까워 박카스가 부추겼다.
"지금부터 연변 공연을 시작하겄쓔..."
개콘 북한뉴스를 흉내내는 박카스도 끼가 있제.
몽고춤, 티벳춤을 준비한 음악과 함께 선보인다.
우아하게...참 재주덩어리이시네요.
정말이지 이분들의 감수성은 완전 소녀감성이다.
언제라도 가슴속 숨겨진 감흥을 마음껏 끌어내는...
게다가 순수하고 때묻지않은 마음은 완전 어린애다.
참 연변교포 세분들 덕분에
박카스도 순수해지고 흥겨웠던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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