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에는 償福이 터졌나봅니다.
출품하는 족족 입상을 하게 되네요. ㅎㅎ
특히 올해 백제서예대전에는
이제껏 최고상인 우수상(상금 50만원)을 받게되네요.
간밤에 김형님 急死 소식에 잠을 설치고
새벽 서실에 나가 어제에 이어 휘호연습을 해봅니다.
8시15분 함께 휘호하시는 선생님을 모시고
장거리 운전할때는 미리 주유를 해야하거늘
주유소도 없고 앵꼬날까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ㅠㅠ.
공주까지 가서야 주유하며 휴~~~유비무환!
공주군 계룡면 이곳...
휘호장소가 절간 같습니다.
이곳에서 동호인들이 서예를 배운답니다.
우수상 이상만 휘호하니 겨우 다섯분...
사실 이 휘호는 僞作을 가리는 절차일뿐이죠.
선생님이 꽃모양이 거의 똑같다고 하시네요. ㅠㅠ
함께 오신 분은 휘호를 한장 더 하신다기에
나혼자 부랴부랴 신원사에 가볼 참입니다.
저위 철탑이 있는 곳이 계룡산 최고봉인 천황봉...
신원사에 도착합니다.
5월3일이 부처님오신날...
휴일 미리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으시네요.
계룡산 동학사, 갑사는 그리 많이 찾았어도
신원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원사(新元寺)는 동학사 갑사와 함께 계룡산 3대 사찰로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에 소재한다.
이 절은 백제 의자왕 11년(651)에 보덕화상이란 고승이 창건하고
그 뒤에 여러번의 중창을 거쳐 1876년 보련화상이 고쳐 짓고
1946년 만허화상이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올해가 불기 2561년...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
대웅전앞 붉디붉은 영산홍이 만발했네요.
이 영산홍의 자태가 보고싶어 불친 시인님은
올봄 일주일 간격으로 2번을 찾아왔다죠.
오늘 홍매화 채색하려고 두가지 색을 가져갔는데
바로 그 두가지 색을 이곳에서도 봅니다. ㅎㅎ
와우! 연등이 물결을 이룹니다.
많은 분들의 소원성취를 기원합니다.
대웅전앞 5층석탑은 신라말 고려초기 석탑양식이랍니다.
그리고 대웅전 옆에 있는 중악단에도 가봅니다.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7호인 계룡산 중악단(中嶽壇)이 있다.
본래는 계룡산의 산신제단(山神祭壇), 즉 계룡단이었던 것이
조선 말 고종 때 묘향산에 상악단(上嶽壇), 지리산에 하악단(下嶽壇)을 두고 있었으므로
중악단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차도 한잔 하며 좀더 경내를 둘러보고싶지만
일행이 기다릴까 서둘러 돌아옵니다.
그래도 인증샷은 한장 날려주야죠. ^^
이렇게 신원사를 찾아와도 박카스의 시선은
저위 계룡산 연천봉, 천황봉 연릉만 보입니다.
산꾼이니 어쩌겠어요. ㅎㅎ
연천봉, 문필봉 다 올랐지만
이곳 신원사지구에서는 못 올랐지요.
돌아올때는 오송에 사시는 어르신을 한분 더 모십니다.
76세, 84세 어르신들이 우수상을 타시니 얼마나 흐뭇하시겠어요.
좀 더 일찍 시작했어야했다고 말씀하십니다.
점심을 함께 먹고 오송까지 픽업해드리며
6월3일 조치원 세종시 문화회관 시상식때 뵙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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