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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인문학

니체 인간정신발달의 3단계'낙타,사자,어린이'

by 박카쓰 2017. 3. 10.

오늘 권교수님 문학시간에는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을 공부했다. 그는 인간 정신발달의 3단계로 낙타, 사자, 어린이를 예로 들었는데 이 3가지가 과연 무슨 의미인지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출처] Dream Helper 박대호TV

 

니체는 인간 정신발달에는 3가지 단계가 있다고 했다.

 

첫째, 낙타의 단계다.

낙타는 참을성이 많고 주인에게 절대 복종한다. 태양 빛이 작열하는 사막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도 불평 하나 없이 앞에 가는 낙타의 뒤를 따라가기만 한다. 힘이 없고 소심한 탓에 반항은 하지 않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은 아니다.

 

I should...I ought to...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주어진 일에서 숙명적으로 일하며 대한민국의 어머니처럼...어차피 갈 길이라면 복종하는 정신을 가지고 권력의지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가자.

 

 

 

두번째는 사자의 단계다.

사자는 자유의 정신, 부정의 정신이다. 우리는 과연 하기싫으면 언제라도 No라고 말할 수 있는가?사자는 토끼사냥에 나서 80%를 실패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비굴하지않는다. 사자는 절대로 짐을 지지않는다.

 

사자는 혁명가다. 낙타 단계에 머물렀던 그는 비로소 “No”라고 외친다.  사자는 자신의 자유와 권리가 침해당하면 주인에게도 달려들 만큼 용맹하다. 하기싫으면 언제라도 단호하게 거절하라! 신성하게 거절하라! 눈딱 감고 거절하라! 얼마나 편한데...자유의지를 향한 의지를 갖고있다.

 

새로운 가치를 위한 권리를 찾으라!

과거의 것을 매듭지어라!

알렉산더가 도끼로 내려 찟듯 찍어라!

원죄, 관습, 규범에서 과감하게 벗어나라!

 

 

 

 

마지막 세번째 단계는 어린아이라는 의외의 존재다.

나체는 어린아이의 상태를 인간 성장의 최고점으로 보았다.

어린이는 위대하다.

1. 어린아이를 보라, 그 순진무구함을... 때묻지않고 편가르지않는다.

2. 어린아이는 잘 잊어버린다. 모래성을 쌓아놓고 파도가 허물어도 또다시 모래성을 쌓는다. 과거를 안타까워하거나 앞으로 일어날 일을 걱정하지않는다.

3. 어린아이는 놀이적인 인간이다. 언제나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긴다. 아이들처럼 살아라. 조금 전에 싸우던 친구와도 금방 화해하고 같이 뒹굴며 논다. 직선적이고 단순한 까닭에 감정을 쌓아놓고 곱씹지 않는다. 어린아이 같은 태도, 존재와 삶을 배우라!

 

 

 

그리고 인생을 포함하는 모든 것에 대하여 신성하게 “Yes”라고 말하는 것이다니체는 '지혜로운 사람은 무슨 일이든 마음에 담아놓지 않는다'는 사실을 비유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사자도 하지 못한 일을 어떻게 아이가 할 수 있단 말인가? 강탈하는 사자가 이제는 왜 아이가 되어야만 하는가? 아이는 순진무구함이며, 망각이고, 새로운 출발, 놀이, 스스로 도는 수레바퀴, 최초의 움직임이며, 성스러운 긍정이 아닌가. 그렇다. 창조라는 유희를 위해서는, 형제들이여, 성스러운 긍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