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서울은 예년보다 무려 한달 일찍 첫눈이 내렸다죠?
수필을 지도하시는 교수님은 우리에게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하시려는지 가끔씩 언사의 강펀치를 난리신다.
엊그제는 나이들면서 배려하며 내려놓을 줄 알아야하는데 공감하지못하고 나르시시즘에 빠진 사람들을 가리켜 "꼴갑떨고 자빠졌네."
첫 눈이 기다려지는데 "뭐! 눈이 오면 걱정된다??? 이런 썩어빠질..."
교수님도 박카스만큼 눈을 좋아하시나보다.
눈오는 날이 생일날보다 더 신납니다.
마냥 삽살개가 되어 이곳저곳 막 쏘다닙니다.
첫눈왔던 때를 기억해봅니다~
2014년은 12월1일 수업중
"선생님! 밖에 눈이 와요. 우리 밖에 나가 눈싸움해요"
"그래? 그렇잖아도 지루한 영어시간, 그럴까?ㅎ"
2015년은 김영삼대통령 장례식이 열리던 11월27일(목) 첫눈이 왔지요.
2016년엔 11월26일(토)
전북 임실군에 있는 국사봉을 등산하다가 첫눈 대박^^을 맞았지요.
이런 날은 그냥 노래가 나오더군요.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선녀님들이..."
"똥뻴라 니이제... 눈이 내리네..."
눈내리는 날 듣고싶은 노래!
내 기억속에 있는 추억의 노래를 꺼내봅니다.
과연 올겨울 첫눈은 언제 올려나?
그날 누구와 한잔할까??
작년엔 누굴 불러내다가 집사람한테 한방 먹었다.
"흥! 아직도 이팔청춘인줄 아나? 무슨 낭만??
이런 날은 집에서 꼼짝 말어유. 낙상하려고.."ㅠ
이런 썩을 빠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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