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설악이라는 영동의 천태산...
언제 다녀왔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오늘 청주 수요 힐링 산악회를 따라 나섰다.
살가운 멤버쉽으로 늘 만석이었는데
오늘 비예보가 있어서 취소가 잇달았다고...ㅠ
따스한 날씨에 산행후 빗방울 떨어지는 행운 누렸는데...ㅎ
천태산은 어떤 산인가?
산세가 빼어나고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가히 충북의 설악이라 불릴만하다.
천태산이라는 지명이름은 어디에서 연유했는가?
신라시대 원각국사가 창건하고 대각국사 의상이 주지였다는데
고려시대 천태종의 본산이었기에 산이름도 천태산...
천태산은 어디쯤 있는 산인가?
충북의 남부 옥천, 영동에는 산이 많이 있지요.
천태산, 장용산, 민주지산, 삼도봉...
등산로는 4개의 코스로 정비가 잘 되어있고
암벽 위험한 구간은 우회할 수 있다.
오늘 우리는 주차장에서 9시20분 시작, 영국사를 옆으로
A코스로 올라 D코스로 내려오는 원점 풀코스인셈...
충북의 설악, 천태산...
"어서오세요. 단체로 한방 박읍시다."
삼단폭포, 예전엔 용추폭포라 했는데...
저기 천태산의 명물 은행나무와 영국사...
내려올때 꼼꼼히 들려봐야지...
요즘 박카스가 여러 밥상을 펼쳐놓고있는데...
문인화, 수필, 정불대, 인문학 등...
그중에 제일 하고 싶은 걸 뽑으라면 산행이다!
산에 오르면 뭐가 제일 신날까?
나름 다르겠지만 박카스는 산위에서 아래를 내려보는 것...
그래서 아호도 산하(山下)...ㅎㅎ
암벽과 밧줄이 많아 다소 난이도가 있는 A코스...
산은 참 정직하지요.
오른 만큼 보이고 고생한만큼 보람있으니까요.
드뎌 나타났습니다. 75m의 암벽 코스!
벌써 압도됩니다.
우회코스도 있지만 밧줄을 타고 올라봐야지요.
천태산이 자랑하는, 결코 그냥 지나칠 수없는 매력이니까요.
겁난다구요? 몸이 예전같지않다구요?
하지만 걱정없습니다.
이 늠름한 등반대장이 있으니까요.
엉거주춤한 이 포즈...
떠는 모습이 역력하다구요???
다들 힘겹게 올랐으니 이쯤에서 쉬었다가세요.
이 바위가 망부석처럼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ㅋㅋ
이곳 함께 먹는 점심상이 시끌벅적합니다.
천태산 산신령님! 많이 시끄러우셨죠?
와우! 여기에서 대성산, 군북산산벚꽃축제장도 가는군요.
선두그룹, 드뎌 정상에 섰습니다.
2008.5.25 고딩친구들과 올랐었지요.
그때만해도 이리 같이 다녔는데
지금은 집사람 발목이 아파...ㅠ
D코스로 내려오며 천태산은 과연 충북의 설악입니다.
전망대에서 영국사와 은행나무, 주차장이 내려보입니다.
멀리 남쪽으로는 저기가 스키장이 있는 설천봉,
무주 덕유산에서 황악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
서쪽으로는 금산군과 완주군 경계의 대둔산 능선...
와~ 비예보로 조망은 생각도 안했는데
이런 맑은 하늘에 저멀리 조망할 수 있으니 대박이네요^^
기차바위인가?
이곳 바위도 설악산, 용봉산 바위 못지않네요.
내려가기 아까워...
이 바위에 앉아 따스한 햇살에
시한수읊고 노래한곡하고 내려가야죠.
오래전에 이곳에 산불이 있었는데
저 노송들은 원각사비를 지키고 있었네요.
천태산 또하나의 명품...
와! 이리 리본을 달아놓은 곳이 있었나?
영국사는 어떻게 불리는 이름인가?
본래 신라 문무왕8년에 창건하여 국청사라 했는데
고려말 공민왕이 난을 피해 이곳을 지나다가 國泰民安을 빌면서
나라가 태평하라고 편안할 영(寧)에 나라국(國) 영국사라 부르게 되었다.
왼쪽 극락보전과 오른쪽 대웅전은 어떻게 다른가요?
극락보전은
대웅전은 위대한 깨달음을 구한 큰 영웅인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전각입니다.
'대웅'(大雄)이란 말의 뜻은 인도의 옛말 마하비라를 한역한 것으로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부처님을 위대한 영웅, 즉 대웅이라고 한데서 유래합니다.
그렇다면 대웅전(大雄殿)과 대웅보전(大雄寶殿)은 어떻게 다른가요?
대웅전은 석가모니부처님과 그 협시보살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세분을 모실때 사용하고
대웅보전은 석가모니부처님과 좌우에 아미타부처님과 약사여래부처님 세분을 모실때 사용합니다.
와~ 이 엄청난 크기의 은행나무...
도대체 수령이 얼마나 된 거야? 수백년이겠지...
아니네. 1,300 여년 동안이나 이 산을 지키고 있다네.
정말이지 가을 모습은 대단한 절경이겠지...
해마다 가을이면 이곳에서 시제(詩祭)를 지낸다고?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이 각종 행사를 펼친다네.
아하! 그래서 입구에 시 작품이 그리 많이 내걸렸었구나!
무슨 바위일까요?
맞습니다. 상어바위...
오늘 산행
9시20분 산행시작, 13시50분 산행종료
4시간반 널널한 산행...
청주로 돌아오며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비를 피해 따뜻한 날씨에 충북명산에 올랐네.
뒷풀이 이가식당 곤드레밥도 참 맛있네요.
애써주신 회장님과 임원진께 감사드리고
명품사진 담아주신 진사님들도 고맙구요
함께한 산우님덕분에 더 즐거웠지요.^**^
저는 아직 '어르신'이 아니고 ㅠ
대한민국 대표피로회복제 '박카스'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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