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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지인열전

늘 지인들한테서 배웁니다...

by 박카쓰 2016. 2. 19.

집사람이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마냥 병상을 지킬 수는 없지요.

 

하루3끼 식사를 챙기고 간간히 시간을 내어

집도 서실도 돌보고  지인들도 만나봅니다.

 

 

2월14일(일) 오후 2시...

인당서실 회장단과 산성을 올라봅니다.

 

 

인당서실 소당 회장님, 남강 부회장님, 그리고 가연 총무님...

어쩌다보니 집행부 회장단이  나오셨군요. ㅎㅎ

 

 

 

점점 올라가며 눈발이 내리고 살짝 미끄럽습니다.

남강선생님! 서실 힘쓰는 일 도맡아 하십니다.

 

 

 

여기까지 올랐는데 눈길이 미끄럽고

처음 오시는 가연님은 힘들어하시네요.

 

 

 

찬바람이 쎄네요.

그래도 인증샷은 남겨야지요.

 

 

 

이제 퇴직하며 학교선생님들이 아니라

취미동호인들과 어울려 지내야합니다.

 

늘 인당선생님을 도우시며 서실 이끌어주셔

제가 오늘은 대한정육점에서 한턱 쏩니다. ㅎㅎ

 

 

 

 

 

 

2월17일(수) 오후2시 낙가산을 오릅니다.

어제 종일 내리던 눈발 그리고 눈덮힌 설산은 어디가고

이리 맑은 날이 찾아올까요? 신기합니다.

 

 

 

그런 걸보면 하루에도 열번이나 바뀌는 런던날씨

하루에도 사계절이 있다는 멜버른 날씨

그 변덕스러운 날씨가 오히려 재미있는 삶을 만들게 합니다.

 

 

 

낙가산에서 바라보는 청주의 진산 우암산

그리고 녹색수도 청주시...

 

 

오늘은 17일에 타는 마지막 봉급날입니다.

그 봉급으로 자식키우며 한평생 살았지요.

 

다음달부터는 매월 25일이 제 월급날...

다행히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나옵니다.

 

 

 

이런 특별한(?)날 누구랑 한잔할까?

행복한 고민끝에 이 친구에게 콜을 보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두자녀 언제 취업시키냐고 걱정했는데

이제는 그집도 우리집도 모두 취업하여 다리뻗고 잡니다.

 

 

 

이렇게 서예연구실을 예쁘게 차려놓고

옛선비처럼 우아하게 삶을 즐깁니다.

나도 서실확장하면 한칸은 내방을 만들어보려고합니다.

 

 

 

 

 

 

2월18일(목) 집사람 입원 16일째...

아침 집사람 강사자료 제출하러 금천동 MG새마을금고에 갔더니

벽면 정면에 이런 그림을 붙어 있네.

 

 

 

금천먹그림방 회원님들이 내걸은 새해 필회 작품...

사무실을 온통 사군자그림으로 도배를 한것처럼ㅎㅎ

모두가 인당선생님 제자들이 만든 작품들...

점점 회원님들이 늘어가며 성황을 이룬다네요.

 

 

 

오늘도 금천동새마을금고 이사장님이 허리를 굽히시며 반갑게 맞이해주신다.

집사람의 든든한 후원자이시기도한 방명식 이사장님...

어쩜... 사모님을 여의시고도 팔십 노익장을 과시하시네.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한 분...

가장 열심히 살아가시는 어르신...

노년을 어떻게 살아가는 지 보여주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나이탓을 곧잘 한다.

이 분뵈면  60, 70이 어디서 나이를 들먹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