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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지인열전

성남면 고종누님내외분 찾던 날(1.18월)

by 박카쓰 2016. 1. 19.

작은애가 정식직원으로 도로교통공단에 첫 출근하는 날...

인턴사원으로 있을때 많은 도움주셔 떡 한박스 보냅니다^**^  

인턴끝내고 3개월만에 정식으로 복귀(?)하니 얼마나 흐뭇한 지...ㅎㅎ

 

아침9시반경부터 눈이 뿌리기 시작하고 야! 이거 어쩌지...

오늘 천안 성남면에 사시는 고종누님댁을 가기로 했는데

천안조카 권유도 있고 누님이 음식도 장만했다하니 좀 무리를 해서라도

 

 

 

10시에 출발하여 가경동을 거쳐 경부고속도로에 접어들었는데

윈도우브러쉬가 말을 안듣네. 눈발은 쏟아지는데...ㅠㅠ

간신히 천안가까이 정비소에서 갈아끼우니 세상이 다 훤하네.

 

 

이번엔 버스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한 조카 찾기...

우회도로를 뺑~도니 추운날씨에 얼마나 떨었으랴!

누님댁가는길도 눈발은 쏟아지고 어디가 어딘지...

 

 

 

겨우 찾아 누님네 내외분이 반갑게 맞이해주시네.

이게 얼마만이예요? 차도 있는데 뭐가 그리 바쁘다고...

대학때 가보고 이제 찾니 실로 37년도 넘는 세월이...

 

주름살많고 꼬부라진 할아버지 할머니를 예상했는데

78세 매형님은 어찌나 정정하신지 지금도 직장에 다니시고

74세 누님은 예전 한 미모하셨는데 아직도 고우시네.

 

누님 사랑만큼 큼지막한 만두, 도토리묵, 게장...

맛나게 먹고 예전 어린시절 남촌말 살던 이야기 나누네.

그래, 참 많은 세월이 흘렀네. 앞으로도라도 자주 만나야제.

 

 

 

조카님은 오늘의 만남을 이렇게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네. ㅎㅎ

 

 

어쩜 이런 기술을 가지고 있댜????

 

 

 

 

눈이 계속 퍼부어 다음 만남을 기약하고 일어선다.

난 선물도 준비하지못해 촌지를 꺼내놓았는데 아뿔사! 그게...ㅠㅠ 

매형님! 꽃피운 5월에 다시 찾아와 좋은 곳으로 모시고갈게요.

 

 

 

돌아올 때는 천안 조카를 병천에 내려주고 오니

다행히 눈은 오지않고 옥산거쳐 금방 돌아오네.

 

 

눈 좋아하는 박카스! 

눈길을 걷고싶어 밖으로 나갔는데

어찌나 날이 차고 눈발이 거센지...

 

 

 

1시간도 안되어 돌아오고 말았네.

 

 

저녁이 되면서 그 눈발은 더 거세지고...

전국이 폭설과 동장군으로 꽁꽁 얼어붙네.

 

 

 

TV에서는 아름다운 도전!

세계최강 조코비치와 정현(랭킹52위)와의 테니스 경기가 벌어지네.

 

 

 

6:3,6:2,6:4 기량차이로 3:0 셧아웃되었지만 그래도 잘 싸운셈...

이제 약관 20살이니 앞으로의 정현선수 활약을 기대해본다.

 

 

 

 

이리 즐겁게 보낸 하루...

같은 고종사촌 마누실 *탁 형은

불치병으로 수술도 어렵고 병마와 힘들게 싸우고 있다네.  

형님들에 이어 참 안타까운 일이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