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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안분지족

집사람이 발목에 발목을 잡혀 ㅠㅠ(16.2.3~)

by 박카쓰 2016. 2. 14.

설 명절을 며칠 앞둔 2월3일 수요일 오후 4시경

인근 한국병원에 입원해서 이렇게 환~하게 웃고 있지만...

그것도 잠시 각종 검사를 마친 후

익일 13:30~17:05 까지 무려 3시간 반이 넘는 큰수술을 받았다.  

 

 

 

우리는 종종 '발목을 잡히다'는 말을 쓰는데

집사람도 오른쪽 발목때문에 발목이 잡혀 제대로 걷지를 못하고...

예전 테니스하다가 그리고 걷다가 발목을 접질린 것을

제대로 치료를 하지않고 있다가 물혹이 생겨나고...

 

 2년전에는 뼈전문병원에서 MRI도 찍으며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물리치료받으며

나처럼 물혹이 없어지길 기다려봤지만

오히려 커지고 걷기가 더 불편해지니...

 

 

 

더 이상 미루면 안된다!

 

서예를 배우는 회원님들에게 가장 지장을 덜 주려

설명절을 즈음해서 용기(?)를 내어 수술대에 올랐다.

물혹, 인대, 연골 주변이 모두 약해져서

생각보다 수술은 커지고 발등엔 칼집이 여러군데 ㅠㅠ

 

 

 

 

에구구 병을 키웠구나!

그래서 병은 초기에 진압(?)해야하고

소문을 내서 좋고 빠른 정보를 얻어야 하거늘...

 

 

명절때 종갓집 맏며느리가 없으니...

하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이 한다고...

제수씨가 꼼꼼히 제수 준비하시네. ㅎㅎ

 

 

 

 

환자못지않게 고생한다는 병간호...

문병차 들른 지인들이 말한다.

"이런 기회가 자주 오지않으니

병간호에 최선을 다하라"고...ㅎㅎ

 

 

그렇다고 병원에만 있을 순 없고

간간히 밖으로 나와 

가까운 무심천 산책로라도 걸어야제...

 

 

 

요즘 무심천은 참으로 깨끗해졌다.

예전 하수구냄새나는 천이 아니었다.

물고기를 비롯하여 얼마나 먹거리가 많으면 

오리떼들이 저렇게 많이 날아올까?

 

 

 

 

이 한국병원 11층 옥상은 이렇게 꾸며져있네. 

 

 

 

리아체...이런 뜻이구나.

 

맑은 날 청주시내 풍광...

 

 

 

2월12일(토) 흐린 날 풍광...

 

 

 

나도 2주째 산에 못가니 산이 그립네.

요즘 시산제가 한창인데...

 

 

 

집사람이 엊그제 구입(?)한 부츠~

약한 발목보호용으로 최신상이라네. ㅎㅎ 

이왕이면 Medical Boots라 이름붙여주자...ㅋㅋ

 

지난 겨울 긴 부츠가 신고싶어 여러 가게를 다녀보았는데

가격이 18만원~28만원대로 비싸서 못샀는데

이번에 훨~비싼 37만원짜리 부츠를 신게 되었단다. ㅠㅠ 

 

 

 

 

 

어쪄라! 오늘이 벌써 입원 12일째...

하루라도 붓을 잡지않으면 밥맛이 없다는 사람인데

저렇게 병원에서 꼼짝못하고 발목이 잡혀있으니 

얼마나 붓을 잡고 싶을까?

 

 

앞으로 2~3개월은 목발짚고 다녀야한다니...

차제에 서예도 좀 쉬어가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푹~쉬며 몸조리 잘해서 훌훌 털고 일어날때는

나랑 같이 산에도 다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