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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안분지족

2015년 돌아보니 온통 고마움뿐...

by 박카쓰 2015. 12. 31.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때면 
다들 그런다. "다사다난했던 ...년"

그래 과연 올 2015년 한해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예전에는 국내외 10대뉴스를 선정하더니 요즘은 하지않나보네.

우선 국내적으로는 이념의 갈등과 대립이었다본다. 메르츠, 가뭄, 김영삼대통령서거, 북한 지뢰도발 등 굴직한 사건도 있었지만 작년 세월호에 이어 역사교과서, 민중궐기, 정치권 등 모든 분야에서 사사건건 진보와 보수라는 이분법적 대립이었다. 

 

국외적으로는 IS의 공포속에 전 세계에 전쟁과 테러가 연속되고 종교적 대립, 한중일미 이웃나라와의 국수적 외교, 경제외교 등 그 또한 잠잠할 날이 없던 전쟁터같은 우리 지구촌 모습이다.

 

그렇다면 2015년 우리집은 어땠을까?

1위!
무엇보다 두 아들녀석 취업이다.
지난 3월 큰녀석이 일산에서 수학강사로 나선 것!
그간 시험 실패로 힘들었겠지.
그래 새로운 길을 가는 거야.
그리고 세밑에 작은 녀석이 공기업 합격을 큰선물로 내놓네 ㅎㅎ

 

2. 2015는 작은 녀석의 해!
2월 대학졸업전 건설회사에 취업해 반가워했는데 
2달만에 힘들다 돌연 퇴사, 대전 방빼기도 어렵고 ㅠㅠ
인턴사원을 거치며 열공끝에 제 전공분야인 도로교통공단에 취업하네.

  

3. 집사람은 서예가로 경륜과 열정으로 훨~잘 나가고...  
4월엔 서울 인사동에서 부스전이지만 개인전을 열고
청주에서 매화로만 개인전 열며 인당사단(?)은 더욱 공고해지고
인당회원전, 청주문인화전 등 전시와 강의로 더 바빠지네.

 

4. 하지만 난 수석교사로 참 힘든 한해였다.
작년 3월 교직말미에 당차게 시작한 수석교사!
겨우 1년 넘기며 4월부터 힘 잃더니 6월부터 명퇴할 생각만...ㅠㅠ

과연 뭐가 그리 힘들까?
절박해야하거늘 양다리 걸치니 그렇지.

 

5. 그에 대한 보상으로 타고난 역마살로 자연과는 더 친해졌다. 
전국 방방곡곡 100가지 이벤트를 포스팅할만큼 신나게 돌아다녔네.
 
건강도 챙기고 마음도 내려놓으려 애쓰며 이웃과 함께 살아가니
 
그나마 그것이 내게는 버티는 힘이고 내 삶의 의미가 되었다.     

 

 

 

그래도 지난 일을 돌이켜보면 늘 고마울 뿐이다. 종아리 파열로 걷지못할때, 혹 큰병있을까 검진할때마다 아프지만 않으면 이 세상 살아갈 수 있는 것이고 나머지는 덤! 더 이상 바램은 욕심!!

 

돌아보라! 퇴임해도 연금으로 살아가고 잘 나가는 집사람덕분에 집안일 등 할일 많고 ㅋ 두 녀석들 취업해 각자 독립하니 이제 남은 건 즐겁게 살아가는 일뿐이로다!

 

항상 살아가면서 느끼는 거지만 내가 남들을 챙겨주는 것보다 남들이 우리를 더 챙겨주시니 이 세상이 그 어찌 고맙지 않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