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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음/보은小考

심신 힐링으로는 산행이 최고 ㅎㅎ

by 박카쓰 2015. 9. 19.

누구나 살면서 스트레스 받지않고 사는 사람이 있으랴!

중요한 것은 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느냐 일 것이다.

 

내게는 이렇게 자연을 찾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으로

그 스트레스를 상쇄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것같다.

 

 

가을날 오후 퇴근길...보은에서 두 터널을 벗어나며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과 파아란 하늘이 너무나 아름답다.   

 

 

 

귀가 길에 산성을 다시 찾았다.

저 위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면

우리가 얼마나 하찮은 일 가지고 고민하고있는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저멀리 증평 두타산...

 

 

오창들판...

 

 

 

우암산과 청주시내...

 

 

 

꽤 청명한 날씨인가보다.

계룡산은 물론 서대산까지 훤~하게 보이고

동쪽으로는 속리산 관음봉-천왕봉에 이르는 연릉도 보인다.

 

 

 

스트레스받을땐 적절한 음주도 좋은 것같다.

세식구가 용암 국보순대집을 찾았다.

얼큰한 찌개로 몇잔 들이키니 또 내 세상이 찾아온다 ㅎㅎ

 

 

금요일 출장가는날

아침 출근 여유가 있어 6시 일찍 집을 나섰다.

인근 새로지은 아파트 정원을 보려고 자주 들어간다.   

 

 

 

것대산으로 가는 공원을 지나며 벌써 해가 뜨네.

애인같은 친구 정화한테서 오늘은 더 일찍 카톡메세지가 온다.

지금 경주보문호수을 걷는 중이라며...

 

고딩친구는 이 친구...

매일 아침 7시35분경이면 어김없이 메세지를 보내준다.

이렇게...

 

 

 

 

거의 매일같이 이런 메세지를 지인 3~400명에게 뿌리는데

어찌나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지

내 친구이지만 애인삼고 싶은 생각이어서 장난도 잘 친다.

 

"자기, 지금 어디야?   ㅎㅎ

"자기랑 언제 만날 수있을까" ㅋㅋ 

 

 

 

예전 낭성으로 가는 우마차길 샘터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것대산에 올라 청주시내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평화로운 아침을 맞는 것같지만

집집마다 일어나랴 밥 먹느랴 짐 챙기느랴 

거리에는 벌써 출근시간 북새통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모든게 평화롭고 아무일 없는 듯 그날이 그날이다.  

세상사도 그럴 것이다.

 

 

 

좀 더 위에서 바라보면 별일 아닌 것이고

아니면 힘든 일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장유하게 흐르는 강물처럼...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양궁장 뒷산을 내려와 집에 도착하니 8시 45분!

2시간 40분 食前 산행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