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5월23일(토)
누님이 차려주신 아침밥상...
취나물, 오가피 등 각종 나물 무쳐놓으시고
어릴적 좋아하던 된장, 감자와 새우들어간 아욱국...
게다가 이면수인가? 생선도 한마리 튀겨주시고...ㅎㅎ
어젯밤 걷던 호반 고수부지 길을 누님네와 다시 걸어봅니다.
오늘도 난 행복해주려고 하늘은 이처럼 맑고 이마트맞은편 버스정류장에 정확히 9시에 팔봉산행 버스가 옵니다.
춘천 시티투어를 하려다 애초 목표대로 팔봉산을 오르기로 했다.
몇년전 살붙이들과 이곳에 왔다가 비가 내려 강촌 남이섬으로 갔었다.
춘천에서 30분 걸려 9시40분쯤 팔봉교 앞 매표소에 도착합니다.
9시50분 등산시작 1봉부터 8봉까지 가보야지요.
홍천 비발디파크 가는 길...
저 앞이 3봉...
2봉 산신각앞...
굽이치는 홍천강...
최고봉 3봉에 도착...
명물 해산굴에 다다릅니다.
한번 통과해보야지요.
이 순간 내배낭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어주시는 분...
참으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더군요.
아직은 날씬한(?) 편이니까요.
어느덧 마지막 봉우리인 8봉이 보입니다.
되돌아본 7봉...
8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이런 계단길이 수도 없이 많았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지요.
팔봉을 한번에 볼수 있는 전망대에도 올라봅니다.
등산시작 9시 50분 - 종료 12시 20분, 2시간 30분 널널한 산행...
팔봉산 유원지에서 막국수를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이곳에서 동서울로 직접 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14:10분 비발디파크-->동서울 버스가 나타난다.
한시간 남짓 걸려 동서울버스터미날에 도착하고
하지만 반대차선인 춘천으로 가는 고속도로는 연휴로 주차장 ㅠㅠ
내 청주로의 귀가길도 차량으로 곳곳에서 정체되었다.
동서울에서 청주까지 무려 3시간 가까이 걸렸다.
그래도 어제 오늘 100대명산 2군데를 했으니 뿌듯하다.
이번 수석교사 체험연수 1박2일에 자유여행 1일 추가
2박3일동안 참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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