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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강원도

선자령, 거센 바람이 눈을 쓸어 냈나?

by 박카쓰 2015. 1. 5.

겨울산행의 으뜸 강원도 선자령! 영서와 영동을 가로지르는 백두대간을 따라 대관령에서 북쪽으로...눈덮힌 이런 능선을 걸으며 눈꽃산행을 기대하며 고딩친구들 7명이 정나눔산악회를 따라 나섰다. 

 

정을 듬뿍 나누어주시는 정나눔 산악회...

지산님도 나오시고...

 

우리는 대관령-새봉-선자령-초막골-대관령1교 4시간 산행길

 

바람이 거세고...

 

눈은 어디가고 바람에 먼지만 휘날리네...

 

새해 원격지 첫 산행 테이프를 끊고...하지만 올해는 매주 다니던 안내산행을 격주로 다니렵니다. 한 주는 집사람, 지인들과 승용차로 가까운 곳으로 다니려합니다. 

 

세찬 바람에 풍력발전소는 힘차게 돌고...

 

오늘은 멀리에서 보면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이 풍력발전에 대해 공부해 보았다.

 

이 풍력발전이 온실개스, 발암물질을 생성하지않아 친환경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인근주민들은 자연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이 시설을 반대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로 소음이 심하다네요강한 바람을 넓은 날개로 받아내기 위해 무거운 소재를 쓰는데, 이것이 기둥부분과 일으키며 생기는 마찰음이 크다네요. 또 블레이드(날개) 자체가 상당히 위험하고 날아가는 새가 치여 죽을 수도 있고...

 

또 무거운 날개를 지탱하기 위해 네오디뮴(Nd)와 약간의 디스프로슘(Dy)을 합금한 자석이 대량으로 들어가는데 이들 원소가 중국에 집중되어 있어 중국정부가 비싸게 굴면 풍력개발에 차질이 생긴단다.

 

강원도에 설치된 풍력발전기들이 자주 바람개비가 멈춰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는 고장나던가 아니면 바람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풍력발전으로 10%를 대체하는 독일은 보통 바다에 많이 설치한단다. 풍력발전을 바다에 설치할 때 시멘트 매설과정에서 상당한 에너지와 이산화탄소 생성이 유발되기때문이다. 그래서 독일시민들은 이 풍력발전 설치를 매우 반대한다. 

 

빙빙 도는 풍차밑에 있으니 무섭기까지 합니다.

 

눈보러 왔다가 이런 건초밭을 지나고...

 

거센 바람에 떠밀려 갑니다. ㅎㅎ

 

드뎌 선자령에 도착합니다. 대관령에서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올라왔지만 해발 1,157m입니다.

 

정겨운 고딩친구들...

올해 첫산행...

매달 첫째주 일요일 갑니다.

 

선자령에서 초막골로 내려오는 길은 빙판입니다. 새로 구입한 쌍스틱으로 조심조심 내려옵니다. 비학산님과 자질 구레한 세상사는 이야기하며...

 

에구구...아니나 다를까 영동고속도로 체증에 밀려 집에오니 거의 9시...그나마 축구경기중계가 있어서 다행이지 무척이나 지루했다. 오늘 선자령 산행 4시간 하려고 차속에서 무려 9시간 가까이 갇혀있었다. 이젠 격주로 지인들과 삼삼오오 인근으로 다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