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억모음/보은小考

보은 벚꽃개화 임박&미동산 온갖 야생화(4.9목)

by 박카쓰 2015. 4. 10.

오늘은 출근길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점심, 오후 퇴근길 그리고 저녁에 지인들과 맛난 술자리가 있으니까요.

모처럼 따뜻한 날 점심을 서둘러 먹고 

벚꽃 개화를 보고자 나의 애마(?)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나섭니다.  

 

 

보은읍 산성리를 지나며 저 먼발치 살구꽃. 매화꽃, 목련화...

저 산기슭 진달래, 축 늘어진 가지에 물이 오른 수양버들...

"고향의 봄"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나에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음악에 큰 재주없던 내게 악기로 연주할 수 있는 것이 하모니커이고

그중 가장 자신있게 연주할 수 있는 노래가 바로 이 고향의 봄입니다.

솔솔미파솔  미미레레 도레도 라라 솔솔솔 미레도...ㅎㅎ

 

 

아직도 보은은 벚꽃이 피지않았습니다.

 

작년에 4월5일쯤 피었는데 올해는 더 늦네요.

이곳을 자전거로 지날때 다소 힘들지만 운동삼아 페달을 밟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 개화할 듯...

하나둘 뽀안 가슴터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마도 다음주 월요일 출근길에는 이런 길을 보게되겠지요.

 

퇴근하면서 오후5시에 김후배님과 미동산 수목원에서 만납니다.

 

어찌나 작은 것이 이쁘던지 앙긍맞습니다.

 

능수매화나무...

이렇게 아래로 자라는 것은 능수자를 붙입니다.

능수버들, 능수매화, 능수벚꽃, 능수단풍나무...

 

내 얼굴도 내밀어보지만...

순수한 것만 물속에 반영되나 봅니다.

 

퇴근길에 이런 여유! 찾고 다녀야죠...

 

 

지금같으면 충분히 연예인되고도 남는 김후배님...

입담, 재치, 음악, 스포츠...만능입니다. 잘난 사람은 크게 ㅎㅎ

 

해가 길어지면 이곳에서 쉬었다가 가렵니다.

 

희귀종 미선나무도 이젠 보급되어 지천으로 피어있습니다.

 

 

 

 

오후7시 금천동1박2일팀 네부부가 모였습니다.

그간에도 많은 일 벌어졌네요.

하마터면 큰불날뻔했고 사돈되실 분이 수술후 갑자기 돌아가시고... 

 

우리의 인사말, "별고 없으시죠?"

"네. 그래요."

그러시면 편안히 잘 살고 계시는 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