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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음/보은小考

따뜻하고 훈훈한 Christmas Eve & Apple Day(12.24 수)

by 박카쓰 2014. 12. 24.

오늘도 이른 새벽, 인터넷을 엽니다.

한 온라인 컴뮤티티에 올라온 사진이 소개되었습니다.

한 대학생이 자기대학에서 일하시는 청소노동자 아주머니께 보내는 편지

크리스마스 이브날 훈훈한 마음입니다.

 

세상사는 법 별거없지요.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부디 이 학생도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  

 

 

내년1월1일자로 우리교육가족 김행정부장님이 청주로 영전가신다. 

그리고 2학기 겨울방학을 맞이하고 새해를 맞이합니다.

그래서 전 교직원이 함께 송별과 송년을 겸해서 회식을 하자고 메세지를 띄웁니다. 

 

그리고 친목회원은 아니지만 학교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을 초대합니다.

기사님, 지킴이님, 청소하시는 분, 영양선생님과 조리사님들... 

모든 선생님이 흔쾌히 응해주시며 따뜻한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보은삼년산성을 산책하고 돌아와 뒷산마저 산책할까?

학교예절실인 효사랑관을 기웃거리다 들어가보았더니

또래상담하는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사과를 정성스럽게 씻어서

말끔히 닦아서 저렇게 봉지에 싸고 있었습니다.  

모레 모든 학생들에게 이 사과를 나누어준답니다. 

 

이른바 Apple Day~

 

원래는 10월24일인데 그때는 시험기간에 사과값이 비쌌답니다.

사과데이~ 이른바 사과하는 날이랍니다.

우리는 살면서 굳이 일부러는 아니더라도

남에게 모욕감을 주고 잘못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 것을 쪽지에 적어 사과와 함께 전해준답니다.

 

‘Apple Day(애플데이)’는 화해와 용서의 운동을 벌이자는 취지로 '

나로 인해 마음 아팠을 사람'에게 사과하고 그 징표로 사과를 보내는 행사로,

학생들은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진심과 사과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서 주고받는다.

 

참으로 멋진 행사입니다.

사과와 용서를 통해 소통과 화해의 장을 마련하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어갑니다. 

 

이런 행사를 기획하시는 유선생님! 존경합니다...

 

 

 

 

한 퇴직한 친구가 몇십년만에 눈사람을 만들었다며 사진을 보내줍니다.

 

그사이 모든 분들께 고맙다고 전합니다.

 

 

그리고 또 고마운 건.....

이렇게 블로그에 내 일기처럼 올리는 글을 읽어주시는 님...

이런 사진까지 찍어 보내주십니다. 참 고마운 분입니다.

 

 

"꿀같은 열정" 칭찬도 받고 오늘 참 행복합니다.ㅎㅎ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

날씨도 참으로 따뜻했고

마음도 참 훈훈하고 따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