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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안분지족

2014. 올 한해를 뒤돌아봅니다

by 박카쓰 2014. 12. 23.

서양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Time flies like an arrow.(세월이 화살처럼 날아간다)

맞습니다. 세월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그리고 그 세월은 살아온 나이만큼 빠르게 흘러간다고 합니다. 
20대때는 20km, 40대는 40km, 60대 60km로 ...
그러길래 올해는 더 빠르게 가버린 듯 합니다.

그래도 올해를 돌이켜 봅니다.
1월, 천안 우정연수원에서 수석교사자격연수를 받으며 훌륭한 분들 많이 만났지요. 
2월, 정들기 전에 이별이라 주*고에서 겨우 1년, 하지만 돌이켜보고싶지는 않지요.
3월, 수석교사로 보은*중, 일반계고교 10년만에 중학교로 내려왔습니다.

 

지금의 이학교! 정말이지 천사들처럼 보이는 아이들...
수업이 적어 여유있고 가끔 출장으로 바람도 쐬이고
학교정원 미소원처럼 늘 미소지으며 학교생활할 수 있었지요. 

점심먹고 학교뒷산 태봉산을 다녀오며 참으로 즐거웠지요.

4월되어 출퇴근길은 온통 벚꽃들로 산하를 덮고...

점심먹고는 콧노래를 부르며 자전거 여행을 다녔지요.

5월은 계절의 여왕! 온갖 꽃들과 신록이 교정을 다 덮고... 

6,7월 여름더위가 찾아올때면 방학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1학기 순탄치마는 않았지요.
영어과 수석교사인데 영전강을 둘이나 짜르는 등
영어과 일이 왜 이리 많이 터지는 지...

그래도 중학교는 방학이 있으니 얼마나 좋은지...
출제, 태항산 여행도 다녀오며 충전시킵니다.

그리고 9월이 되니 하늘이 달라집니다. 

10월들어 노오란 들판과 화려한 단풍뒤로 가장 어려운 시기가 도래합니다.
친목회, 공문서, 시험문제 출제 등 악재가 연이어 찾아듭니다.  ㅠㅠ
하기사 그랬길래 매일같이 자연을 벗삼아 산하를 더 찾아다녔습니다. 

11월 휘몰아치던 태풍(?)은 잠잠해지고 12월 하얀 겨울이 찾아옵니다.

멀거리 출퇴근으로 눈길이 무척 위험하지만
그래도 내리는 눈마저 싫지는 않습니다. 
저 하얀 눈처럼 순백한 마음으로 살아가야하니까요.  

이제 며칠 지나면 새해가 찾아옵니다.  
새해 을미년에는 60km로 달려가야 합니다. 
4~50대는 중장년을 말하지만 60대는 노인이라 말합니다.

이제는 더 긴장하고 더 조심하며 살아가야합니다.
그리고 나이들수록 더 나잇값하며 살아가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