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 최다원님, '사색의 향기'에서
살다보면
참을 일이 더 많고
버릴 일이 더 많으며
잊을 일이 더 많다
살아보면
양보할 일이 더 많고
용서할 일이 더 많으며
감싸줄 일이 더 많았다
살아가노라면
나누고 싶은 마음이 더 많았으며
사랑 받은 일이 더 많았고
사랑하고픈 마음이 더 많았다
사는 순간순간
기쁜 일도 많았었고
즐거운 일도 많았으며
유쾌했던 순간들이 더 많았다
한 생을 사랑만 한다 해도 부족한 시간
다 접고 다 안고 다 내려놓으리라
오직 살아있음이 행복이기에
오늘 새벽 사색의 향기에서 최다원 님의 '살다보면' 이라는 시를 접했다.
요즘 한 집요한 사람에게 가슴앓이를 하고있는데 내 마음에 확 안긴다.
내 얘기듣던 집사람이 새해 연하장 체본을 주며 거들어준다.
'여보게 이사람아, 뭘 그리 고민하나 여기와 차 한잔하고가세'
그래...
사랑만해도 부족한 시간이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다 못 만나고 산다.
열심히 그려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 50명에게 연하장으로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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