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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My Essay

왜 이리 세상은 부모가 원하는 세상과는 반대로 되어갈까요(5.31 토)

by 박카쓰 2014. 6. 1.

 

처가에서 장모님 3기 제사를 올리고 다음날 아침...

늘 그랬듯 아침 산책을 나가봅니다.

이번에는 어디를 돌아볼까?

 

그래도 가장 입맛이 댕기는 게 추억만 하랴!

하천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양귀비꽃이 이렇게 피어있네요. 

 

 

인근 박산에 오릅니다.

어찌나 나무가 울창해졌는지...

 

 

 

 

이곳에도 운동시설은 잘 되어있네요.

 

 

 

 

그리고는 옛 학교를 찾았습니다.

1982.9.23~1986.2.29까지 3년5개월간 근무했던 무극중고등학교...

이젠 지정종목이었던 하키는 하지않나봅니다.

 

 

 

 

벌써 30년 이야기입니다.

강산이 변해도 3번이나 변했네요.

 

 

 

 

그래도 제자리 지키고 있는 것이 있네요.

은행나무, 느티나무 그리고 저 단풍나무...

 

 

 

우리신혼집입니다.아직도 그래로 있네요..

학교관사였는데 오래되었고 주변에 풀이 많았지요. 

집사람은 혼자는 들어가기 싫다고 그랬어요.

유령이 나올 것같다나??

하는 수없이 얼마 못살고 나왔지요.

 

 

그리고 서씨댁 작은 채에서 살았지요.

6평 쪽방...아들을 낳고 셋이서...

 

그리고나서 한번더 이사해서 온 집...

화분이 있는 저집...방은 2칸이었지요.

비록 한칸은 창고처럼 쓰는 냉방... 

 

 

 

 

10달에 20만원하는 단칸방 셋방살이를 시작으로

이렇게 무극에서 3번이나 이사하며 살았는데...

 

요즘은 몇천만원을 넘어 억대 전세금을 대주고 좀 나은 집들은

아예 몇억원하는 아파트까지 사줍답니다.  

그렇지않으면 아들 장가 못보낸답니다. ㅠㅠ

 

세상 참 이상하게 변해갑니다.  

자식들이 벌어서 사는 건 없이 시집장가보내도 

힘들다고 다시 부모곁으로 찾아들고

그러다 종당엔 몸 불편하신 부모 안챙기고 ㅠㅠ

 

왜이리 세상은 부모가 원하는 세상과는 반대로 되어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