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억새길, 천황산-재약산-표충사(13.10/12,토)

영남알프스...

이게 그렇게 가고싶었을까?

고딩친구들과의 대천 1박2일보다 더? 

 

 

오늘은 산사랑산악회를 따라 얼음골-샘물산장-천황산-재약산-표충사코스

얼음골에서 바라본 영남알프스~

왼쪽 시설물이 얼음골에서 영남알프스로 올려주는 케이블카... 

 

천황사를 지나 얼음골로 올라간다.

 

 

천연기념물...

 

가이드따라 다녀야지, 하마터면 못 볼뻔...

 

장관의 폭포, 겨울엔 빙벽코스...

 

가파른 용아B코스를 오르며 돌멩이가 굴러 큰사고 날뻔...그나마 다행이다.

한시간쯤 올랐을까?

멀리 밀양가는 길... 얼음골은 온통 사과밭...

 

왼쪽이 운문산, 오른쪽이 가지산이다. 바로앞 하얀바위는 백운산

 

왼쪽 가지산, 석남고개, 오른쪽 능동산, 그 뒤로는 고헌산, 그 아래는 석남터널

 

저기가 천황산으로가는 단풍사색길...

 

왼쪽 재약산, 오른쪽 천황산...

 

와...건너편 역시 영남알프스, 간월산-신불산-영축산 

 

와 저 많고 많은 산들...

왼쪽 재약산에서 문수봉으로 가는 능선...

 

일본식 이름? 사자봉이라고도한다.

 

 

이렇게 구름한점없는 조망좋은날...

 

125만평의 사자평에서 어찌 신나지않을 소냐...ㅎㅎ

 

 

산을 10년넘게 다녔지... 산악대장 노릇을 꽤 여러해 했었지...,

산이름과 독도를 잘한다하여 '해순하다'는 칭찬도 들은 나인데

오늘은 바로앞 능선을 놔두고 그 뒤 능선을 하산길로 착각했네.

그것참...

 

오늘 하산길 재약산-문수봉-관음봉으로...

 

 

천황산을 내려오며...

 

 

천황재의 억새밭...

 

 

재약산(수미봉이라도고 함) 정상에서 바라본 영남 알프스

 

저 밑이 오늘의 산행날머리, 표충사...

 

일행을 따라올 걸...

길을 잘못 들어 20여분 헛탕치고

그래도 산 욕심은 남아있어 능선길을 고집해 내려왔다.

이러다 큰일 나지 ㅠㅠ

 

문수봉에서 바라본 천황산, 재약산...

 

관음봉에서 산사랑 일행을 만났다. 어찌나 반갑던지...

한 산우님은 eyeliner 눈썹 그리는 화장품으로 관음봉이라고 썼단다. ㅎㅎ

 

관음봉에서 바라본 천황산, 재약산, 문수봉...

 

표충사...

난 착해도 너무 착해 ㅋㅋ

지난 영동백화산에서도 정해준 시간까지 겨우 내려왔는데도 1등이더니

이번에도 정해준 시간보다 늦어져 부처님도 못뵙고 헐레벌떡 내려왔더니 상위 30%...ㅠㅠ

 

표충사 관광단지에서 바라본 재약산, 문수봉, 관음봉 능선...

뒷풀이하면서 이곳 층층폭포, 흑룡폭포쪽으로 내려온 산우님들이 자랑을 늘어놓는다. ㅎㅎ

능선을 내려오며 청량산 닮아보였는데...마치 협곡처럼 보인다.

다시 올라가지말고 그리 내려올 걸 그랬나?

 

하지만 감로산악대장이 한 말씀하신다.

"이곳도 좋고 저곳도 좋고..."

영어속담에도 있다.

You can eat a cake and can't take the cake.

케이크를 먹을 수는 있어도 그 케익을 가져갈 수는 없다.

그래...두 가지를 다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게 바로 욕심이다.

 

 

오늘 산행...

09:30 산행기점 얼음골-천황산-재약산-문수봉-표충사 16:40 무려 7시간 

 

그리고 되새겨본다.

1. 제대로 보려면 가이드를 따라 다녀야한다.

    하마터면 그 능선과 전망대 못 볼뻔...

2. 일행과 함께 다녀야한다. 

   헤매이다 다시 올라와 혼자 관음봉까지 내려왔다.

3. 느낌으로 지레짐작하지말고 독도를 정확히 해야한다. 

   지형을 엉망으로 읽었다.

 

 

 

와...다음에 가야할 운문산-가지산 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