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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남부산

금천동1박2일,선비문화 함양 탐방

by 박카쓰 2013. 10. 21.

물 좋고 산 좋은 경남 함양지방...

정자가 많은 선비의 고장...

담양만큼이나 정자가 많아 좌안동 우함양이라 일컬어 졌다고...

정겨운 금천동1박2일팀과 가을나들이로 다녀왔다.   

 

 

첫 날(13. 10/19, 토)

08:00  32인승 우등버스로 금천동 출발-성화동-가경동

09:30  청원IC - 대전- 대진고속도로 - 금산 인삼휴게소 coffee break~

10:40  함양IC-상림숲도착, 문화해설사님의 명 해설을 들으며 탐방이 시작된다.

 

 

 

 

이곳 함양은?

 

 

 

첫번째 들른 곳은 함양8경중 1경인 상림공원...

 

 

 

조상님들의 지혜를 느껴봅니다. 

 

 

함양 어은리 불상...

우리일행은 그냥 놀이삼아다니는 관광객이 아닙니다.

늘 공부하면서 우리문화의 얼과 자취를 새겨보는 문화답사팀입니다. ㅎㅎ

 

 

 

1,100년 역사가 흐르는 듯합니다.

 

 

 

우리나라 물레방아의 효시가 바로 이곳 함양이랍니다.

실학파 연암 박지원선생이 중국을 다녀와  안의현감으로 계실 적 처음으로 만들어졌답니다.

 

 

 

예전 벼를 재배하는 논이었는데이렇게 연 재배단지로 바꾸어 수확도 올리고 ....

 

 

 

밤에 피는 연꽃...넓은 쟁반처럼 잎을 달고

가을날 달빛을 받으면 피어난답니다.

 

 

점심을 먹고 남도지방의 대표적인 양반고택 일두고택에 들렸지요.

 

 

 

 

여인들이 쓰던 안채...

 

 

홍살문...  

 

 

 

 

 

 

금천동1박2일에서 두 어부인께 홍살문을 세워야드려야겠어요.

모임때마다 솔선하여 음식준비하시니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문에서는 이 분께...ㅋㅋ

밀양박씨 7대종가집 맏며느리로 조상님들 잘 모시고 가정 번창을 이루게 하셨으니 ㅎㅎ

 

 

 

 

 

개평마을....

 

 

 

 

정일품농원에서 바라본 들녘누우런 들판에 마음까지 풍성해집니다.

 

 

멀리 산자락(산그리매)이 저렇게 겹겹이 보이는 곳이 명당이라네요.

 

 

이어서 선비문화 탐방로를 걸어봅니다.

이곳 화림동계곡은 해발 1,507m의 남덕유산에서 발원하여 서상 서하로 흘려내리면서

냇가에 기이한 바위와 담, 소를 만들고 반석, 소나무가 어우려져 무릉도원을 이루고 있네.

 

농월정은 불타 없어지고..ㅠㅠ

 

 

 

 

우리는 동호정에서부터 탐방을 시작한다.

 

 

그런데 웬 난관?

계곡을 건너오며 물(?)만났네요.

 

 

 

에구구...미끄럽고 발 시렵네요. ㅠ

 

 

 

 

하지만 모두들 무사히 건넜습니다.

계곡 바로 위에 건너는 곳도 있었는데 가이드님이 일부러? 설마??

 

발도 시원해지고 오히려 잘 되었네요. ㅎㅎ

 

 

 

화림동계곡...

 

 

 

 

거연정...

 

 

가을색이 완연하던 날...나도 선비흉내내어볼까 ㅎㅎ...이곳을 찾았답니다.

 

 

우리 두내외도 물론 즐겁지요.

 

 

 

 

남덕유산 자락에 있는 휴양림으로 향하며서상중고등학교~ 숲가꾸기 우수학교에 단연 선정되었겠군요.

 

 

5시넘어 해발600m 청정한 곳에 위치한 함양산삼자연휴양림에 도착, 수육,삼겹살, 자연산 버섯찌개과 집에서 한두가지씩 가져온 별난 음식으로 맛의 향연이 펼쳐지고...하지만 술은 예전만  못한지, 너무나 배불러 오락도 못하고 10시 모두 쓰러지네...

 

 

이튿날

 

이런 곳에 오면 늘 새벽에 잠이 없는 것이 큰 문제...새벽 6시까지 버티느랴 무척 고생하다 이윽고 어둠이 걷히기시작..인근 임도를 따라 1시간 정도 산책한 후 아침으로 자연산버섯찌개, 애기배추국등 또 한번의 진수성찬에 초대받았다. ㅎㅎ참으로 착하디착한 우리 어부인들...

 

 

커피를 마시러 밖으로 나오니 아침햇살이 이리 따사롭고 상쾌할 수가 없다.

 

우리가 머문 두 숙소...

아침 그냥 나오려니 아깝네. 한 나절이라도 더 머무를 걸...

 

 

 

 

9시 휴양림을 출발하여 함양읍내에서 해설사를 만나고 지리산 계곡으로 들어간다.

 

지안재(제한재)의 꼬불꼬불한 길... 앞에 있는 산은 올 9월초, 회장님과 함께 다녀온 함양 오봉산...

 

지리산 제1관문에서 바라본 함양.... 그리고 그 뒤로 황석산, 거망산,남덕유산 까지...이 길이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100선...

 

지리산 제1관문, 이곳 오도재... 대사님들이 지리산을 오가면서 깨달음의 깊이를 더해서라 해서 悟道(깨달음오,길도)라 했단다.즉 세속과 깨달음의 세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곳이겠지...

 

 

지리산 조망공원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오른쪽 천왕봉은 구름속에 덮혀있다.저 능선을 따라 지리산 종주를 두번, 저 능선을 오른 건 열번 넘을테고...

 

 

지리산 칠선계곡 올라가는 추성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서암정사~ 원응스님이 지리산의 장엄하고 수려한 산세를 배경으로 자연 암반에 불상들이 조각을 해 현대불교미술의 최고라 평가받고 있다는데.... 

 

신도들이 많나? 대웅전으로 금으로 칠했네요.

 

 

 

암자 입구 사천왕상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아미타여래를 비롯하여 극락세계를 형상화한 석굴법당이 있고 그 도량위쪽에는 무수한 불상이 있네.

 

이 원응 스님을 우연히 뵈었더니 80이 넘은 연세에도 기골이 장대하시네.이 부처님 조각상을 만드시랴 얼마나 수공을 들였을꼬?

 

 

호수까지...이 곳이 정령 극락세계렸다...

 

이렇게 둘러보지만 산꾼인 난 지리산 능선만 보인다.아마도 저곳이 칠선계곡, 그 너머는 한신계곡일텐데...


 

저 아래는 지리산 마을...

 

칠선산장에서 산채정식(15,000원)을 먹고 산장아래 계곡에서 노닐다가...배가 좀 가라앉은 다음 지리산 둘레길을 나선다.

 

지리산둘레길은 80여개 마을을 잇는 총300Km로지리산 옛길, 고갯길 숲길, 마을길이 하나로 연결되어있단다.

 

우리는 칠선계곡으로 들어가는 의탄교, 의중마을에서 시작...

 

임천강 건너편 길이 150m의 어마어마한 불상이 만들어지고있다.

 

의평 느티나무, 수령 820년이란다.

 

마을길을 걸으며 만난 감따기...정말로 정겹기 이를데없다. 시골 할머님의 훈훈하신 마음씨에 우리 일행도 하나씩 먹어보고 따보고...

 

해설사가 강추하는 이곳 숲길은 지리산둘레길중 최고란다.

 

이 임천강이 흘러 경호강이 되고...그 뒤로는 삼봉산이다.

 

용이 노닐었다는 용유담...

 

이제 가을해는 뉘엿뉘엿...

임천강을 따라 내려와 고속도로 진입전 유림삼거리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남은 음식으로 한잔 더하며 1박2일 선비의 고장 함양땅을 떠난다네. 

 

 

 

 

 

차속에서 함양의 흥취로 노래 한 곡씩 부르다보니 어느덧 청주....저녁 7시 금천동 신대박해물찜에서 뒷풀이...후덕하신 송부회장님이 저녁을 쏘시네. 부창부수라...이가수인 어부인은 나들이때마다 시장보고 음식준비하시는데  그래 우리금천동1박2일팀!거시기 동영상, 찢어진 백과사전 ...ㅋㅋ어느 것에도 스스럼도 내숭도 없이 이제 모두 하나가 된 듯하다. 

 

 

 

자...화이팅을 외쳐봅시다. 금천동1박! 2일!!

 

 

이틀동안 선생님되어주신 전영순문화해설사님(뒷줄 왼쪽 분)!

요새 아이들말로 '짱쌤'입니다. 정말로 수고하셨고 감사드립니다. 

 

 

 

 

함양지방 가보고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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