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꿈에 그리던 쌍계사 십리벚꽃길

13.4.7 금사모 봄나들이 둘째날...

정말이지 무척이나 가보고싶었던 곳이다. 집사람도 '섬진강' 가보고 싶다고 노래를 해왔다. 가장 친한 친구 김*식 교감 아들 결혼식도 못가고 말았다. 정겨운 금천동1박2일팀과 이곳을 가기로 작년부터 마음먹었으니까요.

세상에서 2번째라면 서러울 박카스의 부지런함...새벽 서너시부터 밖에 비가 내리나 살펴보았다. 이윽고 날이 새며 어젯밤 봐두었던 호텔 뒤 등산로를 올라갔다.

 

이런 자연을 대하니 어찌 노래가 나오지 않으리오.엄정행님의 목련화를 흉내내어 부르고 길을 따라 오릅니다.

 

이곳은 산수유테마파크 공원...온통 산수유밭이었다.

 

지난 밤 지리산 윗쪽엔 눈이 허옇게 내렸다. 

 

1시간 남짓 산책을 마치고 내려와 오늘 산책을 다시 더듬어 봅니다.

 

어부인들이 아침을 손수 차려주셨다. 오곡밥, 콩나물해장국, 그리고 맛난 반찬으로...우리가 묵었던 호텔, 교직원공제회 회원이라 반값...23평형 95,000원입니다.

 

호텔 나올때는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더니...남으로 내려오며 멀리 하늘이 개이기 시작한다. 지성이면 감천인가! 오늘이 대박이 기대된다. 

 

 

와...섬진강~왜 섬진강이 더 아름다운 강인지 오늘에야 알았다.

 

양옆으로 벚꽃길이기도 하지만 한쪽은 광양 백운산, 다른 한쪽은 지리산을 사이에 두고 그 계곡을 흘러내려가는 강이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 지르는...서편제, 동편제하는 것도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하는 말이었다.

 

백운산 끝자락은 온통 눈이었다.

 

 

 

 

이윽고 화개장터에 우리를 내려놓는다. 이제 쌍계사 벚꽃 십리길을 본격적으로 걸어볼 참이다.

 

 

멀리 지리산자락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

 

이웃사촌 송사장님내외분과 함께 걷습니다.

 

내도 건너고...

 

집사람은 아픈 다리를 부여잡고 ㅠㅠ 안타깝다.

 

 

  

 

올해 벚꽃은 작년보다 일주일이나 일찍 피었네요.

 

 

비 온후 햇살이 이리 고울 수 없다.

 

 

남솜씨도 빌려보고...카메라가 좋아야지요.

 

마나님...좋지않습니까? 

 

 

 

 

 

 

 

 

 

 

 

 

 

 

 

 

 

 

 

 

 

 

잠시 이곳에 들려 동동주 서너잔 마시고 흥에 취해봅니다.

 

저 다리가 바로 남도대교입니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를 잇는...

 

여보...오늘 소원(?) 풀었네.

 

벚꽃길을 마치고 쌍계사로  올라갑니다.

 

 

 

 

 

저 현수막에 자기 얼굴이 나왔다고 친구에게 자랑합니다.이렇게 아이들 기를 키워주는 현수막은 많이 만들고 충북교육청 성취도1위 등등 현수막은 이제 떼어냈으면 합니다.

 

저 십리벚꽃길... 제 눈속에 꼭 끼워놓으렵니다.

 

이제 최참판댁이 있는 평사리를 찾아갑니다. 

 

섬진강, 너른 들판...정말이지 명당자리입니다.

 

 

봄나들이나온 가족들 모습이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최참판댁은 올라가면서 이렇게 온동네가 길거리 상가로 변해있었다. 정작 최참판댁은 뒷켠에서 작게 보였다. 뭔가 주객이 전도되어 한참 잘못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이제 답사를 마치고 3시경...청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교통혼잡을 피해 쌍계사 입구쪽으로 가지않고 건너편 도로를 이용하네요.우리 운전기사님...저에게 섬진강 일주를 시켜주네요. 감사합니다.

 

섬진강을 따라 핀 분홍빛 벚꽃...그리고 그 밑에 노랗게 핀 개나리꽃...정말이지 환상적인 조합입니다.

 

게다가 남원으로 올라오는 고속도로에서 만난 이 풍광... 

 

멀리 지리산 능선이...철탑을 보니 노고단인데...

 

유럽 알프스, 캐나다 로키산맥 휘슬러가 바로 이곳에 펼쳐집니다.

 

와...오늘 완죤 대박입니다. 산에 간 사람들은 4월에 눈산행을 하게되었답니다.

 

버스속에서 그 많던 소주, 맥주 그리고 족발 안주 깡그리 작살(?)내고 노래 한두곡씩 부르며 흥겨운 분우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7시 청주에 도착, 한 동태찌개집에서 해단식으로 마무리합니다.  

 

"금천동 1박~2일~~""드쑝, 마쑝"

 

인당이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