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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인당회원展

인당서실 야간반, 중복날 밤의 추억~

by 박카쓰 2013. 7. 24.

매주 화요일 저녁...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이른바 주경야독...
직장인들이 인당서실에서 저녁시간 서예공부를 합니다.

하지만 어젯밤은 서예공부말고...
1박하는 여름 야유회를 대신하여...
바로 이곳 김만수선생님의 작업실을 찾았습니다.

님의 작업실은 영화촬영지로 유명해진 수동 수암골에 있습니다.
만인보 토우집? 왜 만인보냐구요?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만인보는 시인 고은의 연작시집으로
거기에 만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평생 만명의 사람을 만나고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 만나서 살아가라고 '만인보'

 

흙벽돌...토우집 작업실 내부입니다.
만수선생님의 땀이  이곳에 배여있겠지요.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마당에 한켠에 자리를 마련하고 야간반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커다란 솥뚜껑에 고기도 노릇노릇 잘 구워지며 흥겨운 이야기가 오고갑니다.

 

 

저렇게 청주시가 내려보이는 곳에서...

 

 

한여름발의 추억쌓기가 이어집니다.
생음악... 노래방없이 부르기...
가사를 외우지않고는 노래부르기 좀 힘듭니다.

 

하지만 옛날의 기억을 되살려 함께 7080노래를 부릅니다.

"낙엽지던 그 숲속에 파아란 바닷가에..."
"조개껍질묶어 그녀의 목에 걸면..."
"아무리 둘러봐도 어쩔 수 없네..."

 

 

이렇게 즐거운 시간 이면에는 고기굽는 솥에서 피어나는 연기때문에 
"내궈...내궈..." ㅋㅋ  
연신 눈물을 흘려야했답니다. ㅠㅠ

 


이제는 차를 마시며
세상 이렇게 살아가야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어떻게 살아가냐구요?

 

 

만수선생님이 선물(착한 물건이란 뜻...ㅎㅎ)을 하나씩 주십니다.
바로 이렇게...
신나게 웃으면서...
신명나게 살아가라고

 

하지만 혼자 웃는 것보다  
부부가 함께 웃어야 더 신바람납니다.

 

이제는 이웃과 함께 웃어봅니다.
그래야 세상이 더 즐겁고 행복한 줄 다 알고 계실 겁니다.

 

이렇게 흥겨운 한 여름밤의 추억쌓기...
멍석을 깔아주신 만인보토우집 주인장 김만수님
시장봐서 맛깔스런 먹거리 마련해주신 회원님...
먹고사느랴 바쁘지만 자신만을 위한 삶도 중요하다고 늘 격려해주시는 인당선생님...
모든 분들 덕분에 어제 저녁 실컷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