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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인당회원展

올가을, '인당서실 회원전'을 준비합니다~

by 박카쓰 2013. 7. 4.

이번 7,8월 여름 더위와 싸우다보면  

8월31일(토)부터 9월4일(목)까지 5일간 충북예술의 전당에서 

50여명의 인당 조재영선생님한테 배우는 문하생들이    

'인당서실 회원전'이 개최됩니다.

 

작년, 올해 땀흘려온 서예 솜씨를 뽐내는 자리...

저도 그들과 함께 하려면

올 여름방학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1차로 도록에 들어갈 작품 먼저 익혀봅니다.

 

 

 

 

7월4일(목) 시험을 마치고 예술을 사랑하시는 우리학교 선생님들과

본교 미술교사이며 베테랑 예술가이신 김정순선생님 작업실에 들렸다.

 

이제껏 개인전도 10차례 가질 만큼 조소분야 전문작가이신 선생님...

그 명성은 일찌기 들어서 알건만

이렇게 함께 근무하면서 작업실까지 가보는 것은 행운이다.  

 

저렇게 빼곡히 들어찬 작품속에서 열심히 달려오신 선생님의 삶이 느껴진다.

 

 

그리고 작업실 윗층에 있는 문상욱 사진전문작가님 연구실에도 들렸다.

전 충북예총회장직도 맡으시고 늘 사진과 함께 하며

후학도 키우시며 꾸준한 예술활동을 하시는 분...

 

 

사진속 꽃송이가 과거로의 여행(Travel to the past)을 맺어주는 미디어라고... 

 

두 작가님 작업실을 다녀오며...

와, 이렇게 미적미적하게 붓을 잡았다 놓았다 하는게 아니야. ㅠ

열심히 해야지...

 

곧장 서실로 달려가 선생님 작품을 가져다가 부지런히 써본다.

 

댓번만 쓰면 이렇게 되는 걸...

20번만 써보면 훨~나아질 듯...ㅎㅎ

 

그리고 한 작품 더...

 

엊그제 출장가다가 갑자기 청포도 생각이 났다.

아하...학창시절 배운 '청포도' 시..

그래, 바로 그거야.

선생님께 체본을 부탁드렸더니 금방 이렇게...

감사합니다~ 

 

              

   청포도  

                                                         이육사

       내 고장    七月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 꾸며 알알아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靑袍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두렴

                                                                                 <文章>  1939년 8 월

 

 

 

 

 

올 7월, 8월중순까지 열심히 그리고 써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