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화) 고입선발고사 업무를 마치고
일년을 마감하는 인당서실 송년회에 참석했지요.
전야행사로 윷놀이가 펼쳐졌습니다
윷놀이는 언제 해도 재미가 있습니다.
최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우리 대한민국이지만
윷가락만드는 기술은 예전만도 못합니다.
모아니면 도...윷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ㅎㅎ
주간반, 야간반, 산성초반이 모두 함께 어우러진 자리였습니다.
식사를 맛있게하면서 지난 일년동안 열심히 공부해온 바를 돌이켜보는 자리입니다.
올해 나는 대나무그리면서 한 작품도 못내는 창피스러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어서 마음을 나누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한사람씩 나와서 추첨을 하고 자기가 준비한 선물을 나누어주는 행사입니다.
인당은 손수 그린 방석 4점, 난 고급부채 2점을 준비했습니다.
윤회장님이 손수 농사를 지으신 유기농 쌀 1말을 받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이어서 노래방으로 그 열기가 이어졌습니다.
저많은 여자들중에 남자는 오로지 둘...
꽃밭이라 좋다고 하지만
쑥스러운 남자들은 감히 나서지못할 것같습니다. ㅎㅎ
산하 박카스는 쑥쓰럽지않습니다. ㅋㅋ
이제는 학교에서나 서실에서나 여자들앞에서 단련되었으니까요.
'사랑의 트위스트' '남자라는 이유로' '뿐이고' 세 곡이나 불렀고
모나리자를 부를때 테이블로 올라가 강남스타일 말춤을 흉내내 모았습니다.
익일 18대 대통령을 뽑는 대선날...
내 주소지인 오송읍 만수초로 투표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상정리 여촌 내 고향집으로 가보았습니다.
이젠 빈 집이 되어 그렇게 초라해보일 수 없었습니다.
겨울이면 여섯식구가 함께 쓰던 안방이 이리 작았나?
부모님, 그리고 동생들과 함께 자랐던 저 집...
내 7살때 지은 집이니 5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군요.
이제는 보기흉해 헐어야할 것같습니다. ㅠㅠ
오후 2시 절친 두명과 함께 산성에 가려고 나섰습니다.
올겨울들어 세번째 용정축구공원으로 상봉재로 올라갑니다.
지난 번 내린 비로 그 많던 눈이 다 녹았네요.
것대산 옆에 있는 봉수대입니다.
것대산에서 바라본 우암산 그리고 산성 터널도로
김수녕 양궁장...
한때는 마라톤 연습한다고 저 트랙을 수없이 돌았습니다.
한바퀴는 660m입니다.
3시간 산행을 마치고 금천동 식당으로 세부부가 모였지요.
남자들은 절친, 여자들은 문인화 사제간...
언제나 화기애애합니다.
얼큰한 묵은지 찌개와 막걸리가 산행하느랴 얼었던 몸을 녹입니다.
그리고 대선 개표방송에 자못 흥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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