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새해, 영하15도를 오르내리는 엄동설한이다.
청심회 나들이가 따뜻할 때로 옮겨졌으면 했지만
한분빼고 7명이 추위도 잊은 채 충남 서해안으로 겨울 나들이를 나섰다.
산*고 10시, 새해 인사를 나누고
부강, 세종시를 거쳐 공주, 당진, 태안까지 내달렸다.
세종시로 접어들며 금강 양길 옆으로 상고대가 피었다.
산 정상에 올라 간 것도 아니고 평지에서 상고대를 만난다니...
얼마나 추웠으면...
어찌나 아름다운지 내려서 사진을 찍지 못한 게 아쉽다.
태안시장에서 장터순대국밥을 먹고
백화산 기슭에 있는 태안마애삼존불상...
태안 백화산 정상...
온천지가 하얗다
태안 천리포 수목원
나무를 심으면서 한국사랑이 시작되었단다.
그의 어머님 사랑이야기는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곳곳에 게스트하우스에 머물 수도 있다.
수목원보호를 위해 외부인에게 공개하지않다가 민병갈선생이 돌아가시고
그분의 자연사랑과 한국 사랑의 뜻을 기리기 위해 얼마전에 개방되었단다.
흰 건물이 민병갈 선생 기념관
'만리포 사랑' 노래로 잘 알려진 만리포 해수욕장...
"똑딱선 기적소리...만리포라 내 고향"
노래비 앞에서 노래 한곡 불러보고..ㅎㅎ
안흥성...제대로 정비가 안되어있네요.
신진도항에 도착,
불꽃팬션에서 여장을 풀고 나왔더니 막 해가 지고 있네.
신진도항...
서해횟집에서 진수성찬의 회를 배불리 먹고 돌아와
정말로 오랜 만에 바둑을 두어보니 역시 재미있단 말씀이야.
새벽 모두가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러 나갔다.
추위와 싸우며 기다리다가 이윽고...
나도 소원을 빌어본다.
우리 가족의 건강과 두아들의 건승을...
조개탕으로 아침을 먹고 안면도 할미바위로 왔다.
지난 여름에도 산*고 선생님들과 왔었는데...
하지만 이번에는 썰물이라 저 물밑으로 내려갔다.
간척지를 지나 간월암에도 가보았지만 예전 그래로...
예전처럼 밀물일때도 물이 차지않아 저 배가 운행이 안된다고?
그렇다면 깔끔하게 정비 좀 하면 더 낫지않을까?
눈발이 뿌리는 가운데 조선시대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해미읍성에 들렀다.
조선시대 해안지방에 출몰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혀 온 왜구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하여
당시 덕산에 있던 병마절도사영을 옮겨 쌓아놓은 것이라는 데...
예전엔 읍성만 있고 허전했는데 이제는 이리 잘 해놓았네...
회화나무 일명 호야나무...
이 나무에 천주박해의 슬픈 역사가 남아있다고...
무려 1,000여명의 천주교 신자가 이 곳에서 처형당했다고 ㅠㅠ
우리나라의 최대의 순교성지...
집무실이었던 동헌과 청허정
설원속에 해미읍성이 더 운치있어 보인다.
덕산온천단지에서 된장찌개를 먹고
눈길이 무서워 목욕은 생략하고 청주로 돌아온다.
다행히 춥지않고 눈이 멎어 새해 첫나들이를 잘 다녀왔다.
여행할때마다 기획하시는 이*정 총무님...
이번에도 먼길마다않고 운전하시는 이*정, 이*주 두 형님...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형님들...
정말로 고맙습니다.
벌써부터 다음여행인 거문도 백도가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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