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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경북대구

산남직원연수, 설국의 경주속으로(12.12/29,토)

by 박카쓰 2012. 12. 30.


예나 다름없는 장외연수의 긴~밤을 무난히(?) 보내고

아침을 먹고 갑자기 또다시 돌출(?) 충동이 생겼다. 


그래...식전 보았던 저 위 석굴암 주차장까지...

또 한번 올라보자. 그런데 아이젠도 없이?


중2때 경주수학여행때 

불국사에서 석굴암까지 전교1등(?)으로 올랐던 나였기에...ㅎㅎ

 

불국사 정문에서 석굴암주차장 2.2Km, 토함산 3.6 Km라...

1.5Km로 이어진 단풍나무길...   


 

 


올라가며 이마, 등어리에 땀에 차오르네.

그래, 어제 저녁 과음 속풀이로 딱 맞제.


 


50분정도 걸려 이윽고 주차장에...


 


남쪽 경주 들판...


 


북쪽 포항, 그리고 감포항, 울산 방면...


 


주차장엔 적막감이 감돌고 나 홀로... 


 


여기부터 석굴암까지 600m인데...

하지만 일행과 너무 떨어지면 민폐될까?

그냥 내려가기로...


 


 최고의 걸작 석굴암...


 


토함산중턱 석굴암주차장까지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며...

잘 왔네. 땀도 쭉 흘리고 눈 구경도 실컷 ㅎㅎ 


 


대한민국 최고의 사찰 불국사...

이제 그 세상속으로 들어가보자.  


 

 

 


가이드 손수협 선생님의 말씀을 경청하며...


 

 


다보탑...어찌 저리 아름다울 수가...

아쉽게도 석가탑을 보수중이고...


 

 

청운교와 백운교...

저 돌기둥쌓은 기술이 전세계 최고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남는다 한다.  


 

 

  

 

 

 

이어서 경주괘릉으로...

사적 제26호, 경주 왕릉중 능묘의 양식, 신라 왕릉의 최고의 걸작이라고...

제38대 원성왕의 능으로 추정된단다.  

 

 

 

처용가에 등장하는 처용인가?

페르시아(이란) 병사의 모습...그 당시 서역과도 교류가 많았다고...

아마도 고래기름을 교역하고자 왔을 것이라고 추정하네요.


 


울창한 소나무, 뛰어난 기술의 석물 그리고 눈...

정말로 환상이네요.


 


마지막으로 들린 이 곳은...


 

 

 

 


가이드님의 한시와 대금연주를 들으며 옛 경주 정취에 빠져본다.   

 

 


가이드님이 읊으셨던 김시습의 사청사우(乍靑乍雨)  

乍晴乍雨雨還晴  잠깐 개었다 비 내리고 내렸다가 도로 개이니

天道猶然況世情  하늘의 이치도 이러한데 하물며 세상 인심이야

譽我便是還毁我  나를 칭찬하다 곧 도리어 나를 헐뜯고

逃名却自爲求名  명예를 마다더니 도리어 명예를 구하게 되네

花開花謝春何管  꽃이 피고 꽃이 지는 것을 봄이 어찌 하리오

雲去雲來山不爭  구름이 오고 구름이 가는 것을 산은 다투질 않네

寄語世人須記認  세상 사람에게 말하노니 반드시 알아두소

取歡無處得平生  평생의 즐거움 그 어디서 얻은 것인가를.

 

인간의 세계사는 인심의 변화를 살펴야하는 피곤한 곳이지만

자연세계는 변덕과 변함없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곳이다  

 

 

 
 

 

와...지난 11월 산악회를 따라 다녀온 경주남산...

온통 흰눈에 덮혀 빛을 발하고 있네. 

 

 


도솔마을에서 가장 경주스러운(?) 점심을 먹고 부리나케 월성지구를 돌아본다. 

 

 

 

 


와...첨성대


 


계림... 


 

 


이번 설국속에서 경주여행하면서

예전 나의 아호였던 雪松...

정말로 눈속의 소나무 정말로 멋집니다.


 

 

설국속에서 1박2일의 천년고도 경주 역사탐방...

우리조상님의 빛나는 솜씨를 다시 엿볼 수 있는 정말로 뜻깊은 시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