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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녹색청주

헤매고 잊어버리고...월리사뒤 샘봉산(12.4/8, 일)

by 박카쓰 2012. 4. 8.


옥천 둔주봉에 가려고했던 계획은 어제 오후의 번개팅으로 취소되고

글쎄...이 좋은 날 서실에서 공부나 할까?

그러기에는 내 돌아다니고싶은 역마살이 더 강했다.

 

10:30 승현아빠를 신송리에서 만나 대청댐, 소전리 뒷산인 샘봉산에 올랐다.

한적한 월리사...


 


대청호 주변산에 많은 이들이 찾아와 산행안내 이정표를 만들었다지만...

리본을 따라가다 결국은 길을 잃고 ㅠ 

오늘 산행은 서막이 좋지않네.


 


그래도 간간이 진달래가 피어있고...


 


뭐니뭐니해도 우리 조선 소나무...

세계 제일이다.


 


저 아래가 소전1리...

한지로 유명한 소전벌랏한지마을이다.  


 


멀리 대청댐이 다도해처럼 보이고...


 


승현아빠...

오늘 산욕심많은 박카스 따라오다 고생이 참으로 많으셨네.

이때만 해도 안경이 있었는데...ㅠㅠ 

안경에피소드 3번째...


 


샘봉산 361m...

대청댐 풍광을 조망할 수 있었지만...

별로 알려져있지않고 등산로가 분명치않은 산행은

오늘을 끝으로 그만하련다.


 


멀리 대청댐...

정말로 끝없는 구비구비...




대청호 오백리길이란다.

오백리면 200Km...


 


잃어버린 안경을 찾아 산행을 뒤돌아오다보니

핸드폰이 든 자켓을 잃은 것이 생각나셨단다. 

그래요? 찾아야지요.

오늘 온 길을 다시 돌아오며...

산행 초기 능선을 오르고 배낭에서 그만 빠져 나가고 말았네. 

 

세상에 이런 일이...

오늘 험난한 산행 코스로 오르다보니 힘드셨나 이것 저것 빼놓으시고...

그래도 자켓은 찾았으니...

어쩌면 잃어버린 안경덕분에 찾을 빌미를 제공한 셈...

그래...세상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안타까움이 즐거움으로 돌아 볼 수 있다. 






오늘 제코스가 아닌 빨치산부대원같은 산행 길에

진달래는 오히려 더 피어있네.


 


이렇게 산행 코스를 거의 한 바퀴를 뒤돌아오니 11:00 ~14:30 3시간 반 산행...

배는 고팠지만 운동은 더 한 셈... 이것또한 긍정 마인드

 

차를 몰아 소전리 한지마을에 가보았지만 새로워 진것도 봄이 온 것도 없고...

봄바람만 세게 몰아치네.

이 곳은 늦가을 감이 주렁주렁 달릴때 와야 제 맛이다.

 

오후 3시반 넘어 배고파 먹는 효촌리 묵밥은 더 맛나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