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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강원도

눈꽃보러갔는데 봄~산행된 계방산(10.2/27)

by 박카쓰 2010. 2. 28.


이번 겨울 마지막 설산을 즐기려 계방산 산행을 신청했더니만

벌써 겨울은 저만큼 가있고

잔설은 있었지만 산꼭대기에도 봄이 완연했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 있는 계방산은 

남한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산(1,577m)이라고... 


운두령(1089m)에서 10시에 산행을 시작했다.

운두령은 찬바람이 불고 상고대가 피어있어 겨울산행이 기대되었다.

 

 


 


 


하지만 1166m, 휴식장소

전망대를 지나면서 등산길은 질퍽하고 겨울바람은 온데간데 없다.


 


 오른쪽 운무위로 보이는 산이 오대산 비로봉이다.


 


 


저멀리 운무에 떠있는 산그리매가 설악산~


 


눈꽃보다 운무가 일품이었습니다.


 


주목군락지~


 


 


 주목군락지를 내려오면서 노동계곡엔 많은 눈이 녹아내려 물줄기가 여름장마비 온것같았다.


 


불어난 물로 계곡을 몇 차례 어렵게 건너야했다.  


 


 반공소년 이승복 생가~

저런 집에서 거의 온 가족이 잔인하게 살해되었으니...ㅠㅠ



이승복 생가를 지나 삼거리로 내려오니 3시반, 5시간 반 산행이다.

10년넘게 산악회를 따라 산행을 다녔는데 

산행일행중 꼴찌로 내려오긴 처음이다.  

 

 



이 날도 과음했네.

사직동 풍천장어구이에 이어 분평동 호프집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