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프로야구~ 관중이 무려 590만명~게다가 포스트시즌 경기는 연일 메워 터졌다.
3위와 4위인 두산:롯데 준플레이오프,2와 3위인 SK:두산의 플레이오프,1위와 2위인 기아:SK의 한국시리즈
모두가 갈 까지간 경기여서 더욱 흥미진진...그야말로 가을의 전설이 열렸다.
10월 들어서며 연구학교 발표준비를 하면서도 야구를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 고장 한화가 그래도 기대를 걸어볼만한 성적이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애초부터 꼴찌~플레이오프는 커녕 시즌내내 선수들의 부상으로 내년을 기약해야만 했다.
연중 시리즈가 하나인 우리나라에서 그팀끼리 포스트시즌을 치른다는 것이 모순(?)이지만
그래도 페넌트레이스 순위대로 기아-SK-두산-롯데...신도 참으로 공평했다.
어제 어머님 제사 준비하면서 간만에 전 경기를 보려했는데...
너무나 많이 걸리는 야구경기 시간이 문제다.
특히 어제는 풀펜이 총 가동되다보니 해는 저물어가고
에라, 승부는 이미 SK로 기운것같고 무심천 갈대와 억새속으로 달리기나 하자~
집을 나설때 5:1이던 스코어가 5:5가 되어있었다. 뭐혀?
흐름상 완전히 기아쪽으로 흘러가고 있으니 뭔가 일이 일어날 것같았다.
9초 마침내 나지완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이 나왔다. 캬~이렇게 끝나는 구나.
그리고 패전투수가 된 채병용의 우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슬퍼마라! 그대가 인생에서 진 것은 아니다.
오늘 경기를 졌을 뿐이지 최선을 다한 선수는 이긴 것이나 진배없다.
우리네 인생살이도 그런 것같다. 지금은 뭐가 안되고 뭐가 손해고 따져봐도
이 다음에 되돌아보면 별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게 큰 덕이 되어 돌아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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