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볼은 강원도 양구에서 군복무할때 '빤치꼴'이라고 많이 들어보았다. 박카스가 근무한 곳은 양구에서도 남쪽이었고 이 펀치골은 북쪽에 있었다.
지난 12월21일(토) 국토정중앙 양구 봉화산에 올랐다.
양구 분지를 바라보며 내년 5월쯤 충주에 사는 군대 동기와 함께 양구 여행을 기획해 본다. 그리고 양구에서 별장생활을 하고 있는 고딩친구도 찾아가야봐겠다.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비무장지대(DMZ) 펀치볼]
DMZ 펀치볼은 해발 1100m 이상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분지 하나가 1개면(해안면)을 이루고 있는 유일한 산촌마을이다.
펀치볼이란 본래 포도주에 과일을 섞어 만든 ‘펀치’라는 칵테일을 담은 화채그릇을 일컫는데, 한국전쟁 당시 미국 종군기자가 가칠봉에서 내려다 본 노을빛 해안분지의 형상이 마치 화채그릇(Punch Bowl)처럼 보여 탄성을 질렀다는 일화에서 지명이 유래했다.
해안분지(亥安盆地)는 돼지와 함께하는 평온함을 뜻하는 말로, 이 분지는 습한 기후로 뱀이 많아 사람들이 생활하는데 불편을 겪었다고 한다. 이를 본 한 승려가 마을 사람들에게 돼지를 키우라고 권하였고, 사람들이 돼지를 키우자 뱀들은 사라졌다고 전해진다.
분지는 대암산(1304m)·도솔산(1148m)·대우산(1179m)으로 둘러싸여 있고, 분지 바닥의 평균 표고는 400m로 거의 완벽한 원을 그리고 있다.
펀치볼 산촌마을은 우리나라 유일의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위치한 마을이며, 휴전 후 60여 년간 인위적 힘이 가해지지 않아 각종 희귀생물과 천연 숲이 잘 보존돼있다.
천연기념물인 열목어, 개느삼을 비롯해 금강초롱, 날개하늘나리 등 수많은 희귀 동식물이 이곳에 서식하며 특히 대암산(1304m) 산정에는 남한의 유일한 고층습원인 ‘용늪’이 천연기념물 제246호로 지정돼 있다.
DMZ 펀치볼 둘레길은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의 5개 리(里)를 따라 이어지며, 평화의숲길(14.0km), 오유밭길(21.1km), 만대벌판길(21.9km), 먼멧재길(16.2km) 등 4개 노선이 연결된 총 길이 약 73.2km의 도보길이다.
둘레길 주위는 야생화공원, DMZ 자생식물원 등 생태관광과 제4땅굴, 을지전망대 등 안보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새로운 관광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두타연
제4땅굴
을지전망대에서 바라본 펀치볼...
민간인 통제선 이북에 위치한 DMZ펀치볼 둘레길은 주위에 미확인 지뢰지대가 아직도 남아 있어 탐방 시 숲길등산지도사의 안내와 동행이 필요하다.
1일 200명 내외로 둘레길 사전예약 탐방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DMZ펀치볼 둘레길 누리집 또는 방문자안내센터로 하면 된다.
한반도 지형
박수근 미술관
'樂山樂水 > 가고픈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귀주성의 봄~ (0) | 2025.01.06 |
---|---|
금사모 2025 봄&가을 나들이(안) (1) | 2024.12.13 |
그 겨울의 설국 북해도~ (3) | 2024.12.09 |
스위스 알프스 4대 美峰~ (7) | 2024.09.27 |
구채구&황룡 (5) | 2024.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