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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강원도

누님 子婚 다녀오며 춘천 탐방했네!

by 박카쓰 2024. 12. 2.

12월1일(일) 겨울을 여는 첫날, 사촌누님  자혼으로 춘천을 찾았다. 

누님, 자혼을 축하드립니다!

역마살 박카스~ 어딜갈때면 새벽부터 나선다. 6:30분 서울행 버스다.


서울경기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특히 안성은 75cm 폭설이 내렸단다. 


버스가 한강을 건너고있다. 


돌이켜 생각해봐도 울둥이를 "이한" "이강"
"한강이"라고 지은 건 참 잘한 일이다. 


동서울종합터미널에 도착하고...


다시 한강을 건너 춘천으로 간다. 


강원도에도 눈이 많이 내렸구나. 


서울~춘천, 1시간5분 걸렸다. 9시40분, 앞으로 3시간 춘천 탐방에 나서볼까? 


대규모 아파트 단지 언덕을 넘어 한 공원에 왔다. 의암공원이었다. 


소녀상...추운 날씨에 더 안타까워보인다. 

윤희순? 누구지??


윤희순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으로 적극적으로 항일 의병항장에 참여하였다. 


그럼 이분은? 의암 류인석은 조선말기 항일 의병 투쟁을 주도하고 해외 독립군 기지를 개척한 독립운동의 지도자였다. 

 

저기 현수교 출렁다리 공사가 한창이다. 여기가 공지천이구나. 


황금비늘테마거리...이건 또 뭐야?


아하! 이외수가 지은 베스트셀러 '황금비늘'을 테마로한 문화거리였다.


참 평화로운 풍광이다. 공지천 유원지였다.  


에티오피아 한국전참전기념관에 들렸다. 아프리카 어려운 나라에서도 우리를 도왔구나. 

이라크 파병할때 온국민이 난리가 났다. 우리 젊은이들을 내보낸다고? 그렇다면 이 분들은 어떻게 남의 나라를 도우러왔지? 


전쟁의 영웅뿐 아니라 우리 삶의 영웅이다. 추모합니다!

 

이제부터는 의암호 나들길... 이 길을 쭈~욱 따라가면 된다. 


아직도 단풍이 한창이다. 생각보다 춥지도 않고...


그래, 가시박 뽑아내야해. 칡보다 더 나쁜 놈이야.


건너편 하중도는 놀이기구와 레고랜드 테마파크라지?


간간이 라이딩 무리들이 지나간다. 


넓은 의암호를 바라보며 추억에 잠겨본다.  언제 춘천에 왔었지?

 

2002.10월 춘천마라톤대회때, 어머님 돌아가시고 1주일만에... 풀코스 완주했다. 
2003.10월 2번째 출전, 3시간52분, 하지만 참 힘들었다. 
2009.5월 살붙이 사촌들 13명이 1박2일로 춘천에 왔었다. 


2015년 5월 수석교사체험연수로 춘천에 왔다가 누님댁에 들렸다. 삼악산, 팔봉산에 올랐다. 



그리곤 땡~ 10년만에 다시 찾았구나. 



여름에는 수국이 핀 길을 걷겠구먼.


요즘 가는 곳마다 시민들을 위한 시설을 잘 만들어놓았다. 


리베레인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 들으며...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에 왔다. 

 

춘천엔 곳곳에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관련 공원과 추모공간이 많았다. 

 

소양강스카이워크~

 


한방 박고가실게요. ㅎㅎ

 

소양강처녀상...춘천마라톤때 이 동상을 바라보며 달렸는데...

 

오래된 다리를 지나고있다. 아픈 역사가 있었다. 


소양교는 6.25 전쟁 초기 소양강 남북을 연결하는 유일한 교량...춘천지구전투가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장소구나. 


그렇다. 1950년 그리고 2025년...75년이 지난 지금 소양교는 옛모습과 변함이 없고, 적이 흘린 피로 붉게 물들었던 소양강은 다시 푸르게 흐르고 있다. 자연은 모든 것을 잊으라 하지만 우리는 결코 잊을 수가 없다. 


철새들이 많이 놀고있다. 


오늘 버스터미널에서 시작해 봉의산을 옆으로, 2시간30분 넘게 걸어왔다. 


탐방을 마치고 예식장에 들어왔다. 축하드립니다^^. 백부님네 두남매의 우애는 각별^^하다. 


고생많으셨지요. 강원도땅으로 넘어와 평생을 교직에서 교장선생님, 사모님으로 두남매 잘 키우셨고 이제 숙제(?)마치셨으니 백년해로를 바랄 뿐입니다.


어릴적 사촌누님은 내 우상이셨다. 지금도 고우시지만 어찌나 이쁘셨는지...2살많은 누나는 오창갈때면 어려운 방학숙제를 해결해주셨다. 

두 혼주님, 축하드립니다.


서울 고모님네와 사촌들도 와 있는데 아쉽지만 매형님의 주례 덕담을 듣고 나왔다.  

 

고종사촌매부님의 차를 타고 춘천터미널로 나와 서울 가까이까지는 잘 왔는데 서울에 진입하며 차가 밀리기 시작..."야, 이거 큰일 났다. 예약버스 놓치면 이미 매진되어 집에 갈 길이 막막한데..." 


애간장을 태우며 동서울버스터미널에 도착, 가까스로 승차했다. "어휴...하마터면 큰일날뻔 했네."


"춘천 갔다오는 길이 이리 멀은가? "
"이제 먼 데는 봉투로 대신하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