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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충청북도

아직은 거뜬? 가을에 오른 도락산

by 박카쓰 2024. 10. 21.

10월20일(일) 정나눔따라 단양 도락산에 올랐다. 가파르고 계속되는 철계단을 거뜬히 이겨낸 다리에 새삼 고마움을 느낀 산행이었다. 

고맙다, 다리야!

 

이틀간 비가 내리고 부쩍 싸늘해졌다. 하지만 산행에 나설때마다 이리 날이 좋으니 박카스는 운이 따르는 사람이다. 



금왕~단양IC로 나와 9시50분, 상선암 주차장에 닿았다. 
가을이 완연하다.

 


선암계곡엔 엊그제 비로 물이 세차게 흘러내리고있다. 



오늘 A코스는 제봉~도락산~채운봉~상선암, 3시까지 내려오란다. 

 


10시, 도락산 가을잔치속으로...

 


道樂山, 도를 아는 즐거움이라는 산이라지만 산이 험해 道惡山이란다.  

 


가파른 계단과 거칠은 암릉의 연속이다. 



다소 싸늘한 데도 땀이 맺힌다.
한 숨 쉬며 뒤를 돌아보자!
와! 저 높은 곳에도 마을이 있다. 

 

화려한 단풍도 아름답지만 노란 단풍도 못지않다. 

 

생강나무 단풍...

 

도락산의 매력은 노송과 암릉이다. 

 

 

 

하산할땐 저 채운봉코스로...

 


도락산 삼거리에 왔다. 

 

산속엔 벌써 가을이 깊어간다. 

 


신선봉이다. 

 

백두대간 문경 황장산 ~ 황장산...

 


대미산~황장산~벌재~도솔봉~소백산으로 이어진다. 

 


뒤로는 도솔봉, 소백산...

 

2019.4.28 처음 왔었고...

 

오늘 2번째 온 것이다.
아마도 다음에 또 오긴 힘들 것이다.  

 

하산할때 내궁기 코스로 내려가 보았다.
직벽으로 오르는 최단코스였다. 

 


저 아래 내궁기마을이다. 

 

방곡리이고 벌재를 넘으면 문경이다. 
도락산과 마주한 황정산은 한겨울 설산을 올랐다. 

 

도락산의 매력은 바로 이 기암절벽에 노송이다. 

 

저 고목은 몇살이나 살았을까? 몇백년??

 


와우~오늘 수없이 철계단이 이어졌다. 

 

도락산은 기암 전시장...
힘들어서 그렇지 참 멋진 산이다. 

 

오늘 도락산에 와서 가을을 만끽했다. 

 


2시30분 도착, 얼릉 상선암에 가보았다. 

 

오늘 B코스는 이 선암계곡을 따라 걸어올라왔다.
물소리 들으며 걸으면 했겠다.

 


선암골생태유람길...



이른 저녁 먹으러 옛단양뉴타운에 왔다.
구단양 단산이다. 
멀리 보이는 산이 금수산이다. 

 

오늘 도락산...
道도 닦고 즐거움도 함께 한 산행이었다. 



다음엔 수리봉~신선봉~석화봉~대흥사로 산행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