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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음/음악공연

CBS행복도민 음악회~

by 박카쓰 2024. 6. 28.

6월27일(목)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CBS창사 70주년 기념 CBS 행복도민 음악회를 관람했다. 집사람이 운영하는 인당먹그림 화실이 CBS충북방송 건물 3층에 있어 초대권을 쉽게 구할 수 있어 좋다. 

 

CBS는 대한민국 최초의 민영방송으로 창사 70년을 맞았고 충북CBS도 1990년 시작으로 34년째를 맞이하고 있단다.   

 

첫 무대는 이한진밴드...이제껏 트럼본은 관현악 연주할때 부분 부분 연주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노래 한곡을 완주하는 것은 처음 들었다. 오늘 트럼본과 트럼펫~ 이른바 쌍나발이 불어대는데 어찌나 멋진 공연인지...

 

공연에 나왔던 Luis Armstrong의 What a Wonderful World를 다시 들어본다.
https://youtu.be/A3yCcXgbKrE?si=gABSh0vh2_ZfvK94

 

2번째는 이한진밴드와 함께하는 장근희 째즈 보컬리스트의 무대,  공연중 Sunny는 젊은 시절 자주 듣던 팝송(1977년)이었다. 영화 '써니' 의 주제가로 나오면서 더 알려지게 되었다. 

https://youtu.be/hutlaauYa2c?si=dnfO66tYrpIO-Rdk

 

 

젊은 시절, 둥그렇게 앉아 옆사람의 손바닥에 손을 맞추며 함께 불렀던 연가,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우리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 실은 두 연인의 사랑을 노래한 뉴질랜드 음악이다. 
https://youtu.be/fjTGRb_3EZc?si=t3UZaFRTtfYs9SO3

 

3rd...오늘 많은 분들은 마야를 보러왔다. 진달래꽃은 민족의 애환을 노래한 김소월의 서정시로 알고있었는데 어느날 예쁘장한 아가씨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진달래꽃'(2003년)을 불렀다.

 

정말이지 대단^^했었다. 오늘도 붉은 노을,진달래꽃,쿨하게,얄미운 사람, 쾌지나 칭칭 나네...관중들과 소통하며 한껏 달아오른 무대였다.  

 

4th...테너 이엘의 무대~오, 솔레 미오에 이어 로미오와 줄리엣의 너무나도 명장면 OST A Time For Us... 올리비아 핫쎄의 인형같은 얼굴에 매료되어 수없이 듣고했다. ㅎㅎ

https://youtu.be/4FHpmn-KYec?si=4G7ozXzILSe5brq_

 

마지막 순서로 박상민...독보적인 음색, 선글라스, 콧수염, 모자가 트레이드 마크...
지중해, 해바라기, 슬램덩크, 청바지 아가씨, 바다(청주)로 가자...참 노래 잘한다.  

 

신곡...내사람입니다. 가사가 너무 인간적이다. 
"저는 신곡 나왔다고 들어달라고 절대로 비굴하게 구걸하지않습니다. 이번 한번만 도와주십시오." ㅎㅎ 

 

관중들이 뛰고 소리지르고 달아오르더니 마지막 앵콜 곡은 조용하게 '하나의 사랑' ~

https://youtu.be/hayml90NgM4?si=AVAn_s2bUMczjTHA

 

 

미국의 소설가 루이사 메이 올컷은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행의 한 부분이다"라고 말한다. 우리의 삶 속에서 행복은 종착지가 아닌, 여정의 과정에서 만나는 작은 순간들이 깃들어있다. 

오늘 저녁 음악회에서 느끼는 감동과 기쁨이 바로 내 인생 여행의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