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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충청북도

신년산행, 속리산 도화리~천왕봉~신선대~세조길

by 박카쓰 2023. 1. 3.

계묘년 새해 첫 산행, 내고장 국립공원 속리산 천왕봉에 올랐다. 

 

매주 월요일 산행하는 청주요산산악회를 따라 도화리를 시작하여 천왕봉을 찍고 A,B,C코스로 내려오란다. 

 

체육관까지 가지않고 삼영가스에 승차, 미원~보은~도화리 도착했다. 

천왕사

 

아이쿠 좋아라~ 9시 산행이 시작된다. 저 위 천왕봉이 보인다. 

 

뒷모습이 딱 걸렸다. ㅎㅎ

 

안내 간판도 깔끔하게 그리고 계속 이어져있었다. 

 

올 겨울 추위가 대단하다. 

 

두 고딩선배님들을 만나 함께 오른다. 고희를 넘기셔도 잘도 오르신다. 해외트레킹도 꽤 여러번 다녀오셨단다. 

 

숨이 차고 힘드는데 한 산우님이 곶감을 내놓으셨다. 베품이나 보시가 따로 없다. 

 

천왕봉~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삼거리에 올랐다. 

 

꽤 가파른 600m 산죽터널을 뚫고 거의 올랐다. 출입금지 구간... 한남금북정맥이 천왕봉에서 시작되는데 첫구간을 못했다. 하는 수 없다. 법대로 살아야지. 

 

속리산 최고봉 천왕봉에 올랐다. '올해도 100번 요산요수를 내걸고 열심히 빠대야지.' 

 

저기 속리산 주능선 비로봉~신선대~청법대~문장대로 이어진다

 

충북알프스...형제봉~구병산~서원리로 이어진다. 

 

요산산악회~ 2023년 즐산안산건산을 기원합니다!!

 

이제부터는 능선을 따라 문장대로 향하고 있다. 석문을 지나고있다. 

 

속리산의 뛰어난 매력은 저 우뚝 솟은 기암괴석이다. 

 

 

원숭이 형제 바위...

 

12시 신선대 삼거리에 왔다. 오늘은 이곳에서 내려가야겠다. 

 

신선대에서 내려오는 돌계단은 정말로 가파르다. 게다가 아이젠을 찼으니 조심해야지. 

 

경업대에서 선배님 일행을 만나 잠시 쉬고...

 

오늘도 산행내내 거의 혼자다. 내겐 어울려 산행보다는 홀로 산행이 더 좋다. 홀로산행의 아쉬움은 딱 하나...멋진 풍광을 만나도 사진을 이리 밖에 못찍는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삼각대를 사야겠다. 

 

내려올수록 계곡에 더 많은 눈이 쌓여있다. 

 

비로산장에서 잠시 쉬고...

 

세심정에서 한잔 할까하는 생각도 했다. 올해부터는 산행중에는 마시지 말아야지. 

 

세심정을 지나 세조길에 들어섰다. 

 

다소 춥고 미끄럽지만 이게 겨울산행의 묘미다. 

 

저수지도 꽝꽝 얼어있다. 

 

일찌감치 아이젠을 벗었더니 그만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낙상~노인들에겐 큰 위험이다. 

 

그러니까  여기가 모두 법주사 땅이니 문화재관람료 5,000원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말씀이죠? 그런데 경로가 71세(만70세)로 하신 것은 너무한 것 아닙니까? 대한민국 경로대상은 엄연히 만65세 이상인데...

 

이리 멋지게 자란 소나무를 산수화로 그리려 이리저리 눈밭을 빠대고 다녔다. 

 

오늘 산행 9시 출발~천왕봉~신선대삼거리~세조길 15시 주차장 도착, 6시간산행, 22,000보

 

미원 뷔페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한국사람들은 먹는 것도 1등이다. 청주서 가깝고 술 한잔하고 대화를 나누며 식사할 수 있는데 어서 끝내란다. 아쉽다. 

 

집에 도착했는데도 해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