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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문학동네

[시] Youth 청춘 - 사무엘 울만

by 박카쓰 2021. 9. 29.

한 초딩친구가 카톡방에 이 시를 띄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이 시를 쓴 사무엘 울만이 78세때 쓴 시란다.

요즘 나이들어가며 세월 탓하고 안주하려는데 

이 싯귀가 더 열심히 살아가라고 일침을 가한다.

      

                 

                                 ​Youth 청춘

                                                                    Samuel Ullman  사무엘 울만

 

 

 

Youth is not a time of life; it is a state of mind; It is not a matter of rosy cheeks, red lips and supple knees; It is a matter of the will, a quality of the imagination, a vigor of the emotions; It is the freshness of the deep springs of life.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이다. 그것은 장미빛 볼, 붉은 입술, 유연한 무릎이 아니라 의지, 상상력의 질, 감동의 힘을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생명의 깊은 원천의 신선함이다.

 

 

Youth means a temperamental predominance of courage over timidity of the appetite, for adventure over the love of ease. This often exists in a man of sixty more than a boy of twenty. Nobody grows old merely by a number of years. We grow old by deserting our ideals.

 

청춘이란 생활속에서 두려움을 넘어서는 용기, 안락함을 초월하는 모험을 하는 탁월한 정신력을 뜻한다. 때로는 20세 청년보다도 60세 노인에게 청춘이 존재한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늙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이상을 포기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Years may wrinkle the skin, but to give up enthusiasm wrinkles the soul. Worry, Fear, self-distrust, bows the heart and turns the spirit back to dust.

 

세월은 피부에 주름을 새기지만, 열정을 포기하면 영혼이 주름진다. 고뇌, 공포, 자신감 상실은 마음을 굴복시키고 영혼은 먼지로 변해버린다.

 

 

Whether sixty or sixteen there is in every human being's heart the lure of wonder, the unfailing child-like appetite of what's next, and the joy of the game of living. In the center of your heart and my heart there is a wireless station; so long as it receives messages of beauty, hope, cheer, courage and power from men and from the infinite, so long are you young.

 

60세이건 16세이건 경이에 이끌리는 마음, 다음은 무엇일까, 그리고 삶의 기쁨은 무엇일까 하는 왕성한 어린아이같은 경이로움에 대한 동경이 모든 인간의 가슴속에 있다. 무선 기지가 있는 당신의 마음과 내 마음의 중심 안에서, 사람들과 무한의 공간으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갈채, 용기, 그리고 힘을 받아들이는 한 당신은 젊다.

 

 

When the aerialsare down, and your spirit is covered with snows of cynicism and the ice of pessimism, then you are grown old, even at twenty, but as long as your aerials are up, to catch the waves of optimism, there is hope you may die young at eighty.

 

안테나가 내려지고 당신의 영혼이 눈과 같은 냉소와 얼음과 같은 비관(悲觀)으로 덮여버릴 때, 비록 20세라 할지라도 당신은 노인이다. 하지만 당신의 안테나를 높이고 낙관(樂觀)의 파동을 붙잡는 한, 당신은 80세의 젊음으로 세상을 떠날 수 있는 희망이 있다.

 

 

 사무엘 울만이 〈청춘〉이라는 시를 쓴 것은 78세 때였다. 하지만 이 작품이 빛을 보게 된 것은 훨씬 뒤, 그것도 생각지도 못한 인물을 통해서였다. 태평양 전쟁이 끝나갈 무렵, 종군기자 프레더릭 팔머는 필리핀 마닐라에 주둔하고 있던 미국 극동군 총사령관 맥아더를 찾아갔다. 맥아더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팔머는 우연히 책상 위의 액자 속에 들어 있던〈Youth〉라는 시를 보았고,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수년 전 선물 받았다는 이 시를 맥아더는 매일 암송할 만큼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