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얼마나 맑은지 박카스는 쉽게 육안으로 알 수 있다.
거실에서 계룡산 천왕봉과 철탑이 보이면 그날은 무척 맑은 날이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
오늘같은 날 콧노래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다.
6시반 금천배수지 시민쉼터에 나갔더니 약간 추운 듯...
시원한 바람에 상큼한 아침 햇살이 느껴진다.
와~ 이런 날씨...1년중 몇번이나 있으랴!
오전에 서예공부하고 점심먹고 나가려다 아침먹고 바로...ㅎㅎ
또다시 금천배수지를 찾았다.
아하! 새벽 느낌과는 많이 다르네.
명암저수지를 한바퀴 돈다.
이런 날 어찌 서실에서 틀혀박혀있느냐며 내스스로 위안삼으며...ㅋㅋ
아직 4월인데 신록을 넘어 녹음으로 변하고있다.
노오란 애기똥풀과 초록잎이 잘 어울린다.
국립청주박물관에 왔다.
'저 아저씨는 월요일 휴관인데 뭐하러 오셨나?'
'그냥 둘러보러 왔답니다. 역사적 유물전시보다 이런 자연이 더 보고파요.'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나 아깝답니다.
매일같이 쏘다니며 봐도봐도 아까우니...
황매화중에서도 겹황매화는 죽단화라고 부르지요.
박물관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다.
박물관 이웃에 있는 이 농장은 올해도 '꽃피는 농장'입니다.
참 멋진 주인님, 오늘도 바쁘게 손을 움직이고 계시네요.
오늘 청주박물관은 박카스가 전세를 냈네요^^.
동물원과 이웃하는 화장사에 왔지요.
쉽사리 볼 수 없는 가침박달나무꽃을 보러요.
가침박달나무꽃이 만발해있다.
좀 더 알고싶으시다면...
blog.daum.net/seahs99/13760238
상당산성옛길에 왔다.
참 아름다운 싯귀로 예쁘게 꾸며놓았다.
안녕, 봄
봄 다시 피어봄
너도 다시와서 봄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모두
풀빛으로
물드는 봄
요즘 가물은데 오늘 아침 물을 주었네요.
어라 꽃 이름도 다 붙여놓았네요.
출렁다리까지 수많은 수목들이 줄지어있다.
하나둘 수목, 꽃이름 익히며 올라가면 더 재미가 있지요.
출렁다리를 거쳐 상당산성에 올랐다.
저기 속리산 연릉이 보인다.
남쪽으로 계룡산 연릉이...
이리 맑은 날도 흔하지않다.
산성을 따라 철쭉이 지고있다.
와~ 이 신록이란...
유치원 아이들이 공부하러 나왔네요.
마구 뛰어다니고 싶은 아이들...
이렇게 밖으로 나오니 얼마나 좋을까요?
절친이 함께 점심먹자고 산성마을까지 왔다.
"자기, 참 고맙네. 어디로 모실까?"
연송식당에서 청국장을 맛나게 먹고 서문~남암문까지 걸었다.
"오늘 참 잘 나왔지?"
명암약수터 나무호텔에서 아이스커피 마시며
신록과 봄꽃에 흠뻑 취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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