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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식물도감

보이는 것 모두 풀빛으로 물드는 봄(21.4/26,월)

by 박카쓰 2021. 4. 26.

오늘이 얼마나 맑은지 박카스는 쉽게 육안으로 알 수 있다. 

거실에서 계룡산 천왕봉과 철탑이 보이면 그날은 무척 맑은 날이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  

 

 

오늘같은 날 콧노래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다. 

youtu.be/RhjzUeSJffI

 

 

6시반 금천배수지 시민쉼터에 나갔더니 약간 추운 듯...

시원한 바람에 상큼한 아침 햇살이 느껴진다.

와~ 이런 날씨...1년중 몇번이나 있으랴!  

 

늘 휴대폰을 갖고다녀야...9시경 찍으니 그 느낌이 다르다. 

 

오전에 서예공부하고 점심먹고 나가려다 아침먹고 바로...ㅎㅎ 

또다시 금천배수지를 찾았다.

아하! 새벽 느낌과는 많이 다르네. 

 

귀찮아도 새벽이면 이곳으로 와야겠다.

 

 

명암저수지를 한바퀴 돈다. 

이런 날 어찌 서실에서 틀혀박혀있느냐며 내스스로 위안삼으며...ㅋㅋ

 

 

 

아직 4월인데 신록을 넘어 녹음으로 변하고있다. 

 

 

 

노오란 애기똥풀과 초록잎이 잘 어울린다. 

 

 

국립청주박물관에 왔다. 

'저 아저씨는 월요일 휴관인데 뭐하러 오셨나?'

'그냥 둘러보러 왔답니다. 역사적 유물전시보다 이런 자연이 더 보고파요.'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나 아깝답니다. 

매일같이 쏘다니며 봐도봐도 아까우니...

 

 

황매화중에서도 겹황매화는 죽단화라고 부르지요. 

 

 

박물관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다. 

 

 

박물관 이웃에 있는 이 농장은 올해도 '꽃피는 농장'입니다. 

참 멋진 주인님, 오늘도 바쁘게 손을 움직이고 계시네요. 

 

 

 

오늘 청주박물관은 박카스가 전세를 냈네요^^.

 

 

동물원과 이웃하는 화장사에 왔지요. 

쉽사리 볼 수 없는 가침박달나무꽃을 보러요. 

 

 

가침박달나무꽃이 만발해있다. 

 

좀 더 알고싶으시다면...

blog.daum.net/seahs99/13760238

 

청주 화장사의 '가침박달나무꽃'

2018년 4월말 우연히 청주동물원옆 화장사에 들렸더니... 하얀 순백의 꽃이 소박하면서도 아름답게 피어있네. 와~ 이 녀석의 정체는? 인터넷으로 열심히 찾아보니 우리나라 희귀종인 가침박달나

blog.daum.net

 

상당산성옛길에 왔다. 

참 아름다운 싯귀로 예쁘게 꾸며놓았다.

 

안녕,

봄 다시 피어 

너도 다시와서 봄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모두 

풀빛으로 

물드는 봄 

 

 

 

요즘 가물은데 오늘 아침 물을 주었네요. 

어라 꽃 이름도 다 붙여놓았네요. 

센스쟁이~ 꽃이름 몰라 다음으로 찾던 중이었는데...

 

 

오스테오 펄멈

 

금어초

 

삼색제비꽃
마가렛

 

출렁다리까지 수많은 수목들이 줄지어있다.

하나둘 수목, 꽃이름 익히며 올라가면 더 재미가 있지요.  

 

황금조팝나무

 

야광나무

 

제철만난 앵초

 

 

출렁다리를 거쳐 상당산성에 올랐다. 

저기 속리산 연릉이 보인다. 

 

 

남쪽으로 계룡산 연릉이...

이리 맑은 날도 흔하지않다. 

 

 

산성을 따라 철쭉이 지고있다. 

 

 

와~ 이 신록이란...

 

유치원 아이들이 공부하러 나왔네요. 

마구 뛰어다니고 싶은 아이들...

이렇게 밖으로 나오니 얼마나 좋을까요?

 

 

 

절친이 함께 점심먹자고 산성마을까지 왔다. 
"자기, 참 고맙네. 어디로 모실까?"

연송식당에서 청국장을 맛나게 먹고 서문~남암문까지 걸었다.  

"오늘 참 잘 나왔지?"

 

 

 

명암약수터 나무호텔에서 아이스커피 마시며

신록과 봄꽃에 흠뻑 취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