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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충청북도

신록속으로, 영동 마니산~어류산(21.4/18,일)

by 박카쓰 2021. 4. 19.

내고장 충북 영동군에도 명산이 많다. 

금강이 굽이쳐 흐르는 곳에 솟아있는 명산들...

 

천태산, 대성산, 장령산, 금강수변 유채꽃단지에 이어 

올해는 옥계폭포~달이산,어깨봉~망덕봉,서발산~철봉산...

 

 

오늘은 고딩친구들과 마니산~어류산이다. 

코스도 다양한데 얼마쯤 갈 수 있을련지...

 

 

 

중심이마을로 들어가며 벚나무 터널이다. 

벚꽃이 필때면 금강어귀~연수원앞까지 2Km 장관이란다. 

 

숨겨진 벚꽃명소...

 

와~ 마니산 풍광이 정말로 멋지네. 

그것도 잠시... 한 분이 마니산까지만 갔다가 돌아오란다. 

그렇지않으면 신고한다네. 참 각박하다.

왜?산불감시기간? 연수원 출입금지? 

 

 

어쩌지 우리 계획하고 완전히 다르네.

옥신각신 일단 마니산까지 가보자구. 

 

 

와~ 이 신록...

저마다 내가 진짜 연두라며 우기는 듯...

 

 

다소 험한 바위지대로 통과하고

 

 

 

전망이 좋은 소암봉에서 잠시 쉬어간다.

 

 

앞산이 노고산...

저 입구부터 종주를 할 수 있구나.  

 

저 아래 엘로함연수원과 마니산관광농원이 보인다.  

등산객들이 저 사유지를 드나드니 꽉 막아놓고있다.  

 

왼쪽 마니산, 향로봉, 사자머리봉...

 

풀푸레나무꽃이 활짝...

도리깨만드는 나무란다. 

 

이 높은 곳에 어찌 성을 쌓았을꼬?

 

 

 

마니산 정상에 섰다. 

 

신록의 7인? 럭키세븐이다. ㅎㅎ

 

고딩친구들, 매달 한번씩

벌써 15년넘게 이어가고있다. 

 

 

천태산~대성산 능선, 그뒤로 서대산이 보인다. 

 

 

우리는 마니산을 지나 향로봉을 옆으로 지나왔다. 

 

 

암봉위에 올랐다. 

 

 

참샘배기고개에서 점심을 먹는다. 

고딩친구들과 만날때는 박카스는 늘 조용하다. 

그친구들만큼 아는 게 없으니..

 

 

뻑뻑한 떡이지만 이런 신록속에서 참 맛있다. 

 

 

그래 어쩔 것여...

더 갈겨? 아님 돌아갈겨?

"아이, 난 더 갈래. 여기 다시 오기도 어려워."
이때만 해도 어류산이 바로 저 앞산인줄 알았다. 

 

 

사자머리봉에 올랐다. 

 

얼마전 저 엄청난 '천대장마'를 하루에 했다지?

 

천태산~대성산~장령산~마성산...

 

한 고개를 넘어 저 앞이 어류산? 시루봉??

아니었다. 

 

546m봉일듯, 저 아래 골채채취장이 보인다. 

 

 

 

저 산이 분명 월이산인데...

 

 

 

오늘 이런 장애물을 넘으며 길도 없어지고 어려움이 많다. 

 

 

 

두 고개를 넘어 어류산 턱밑까지 왔다. 

 

 

기를 쓰고 올라 어류산 정상이다. 

 

어류산 정상에서 바라본다. 

제일 뒤로 마니산...

마니산에서 이만큼이나 떨어져있었다. 

 

2개의 봉우리를 넘으며 힘들게 힘들게 왔어도

조망이 이리 좋으니 그래서 산에 오르는 게지.

 

 

금강 줄기...

 

 

"다 왔어. 이제 1.5Km 남았어."

"그래, 바로 아래 동네가 보이네."

 

하지만 절벽이었다.  길도 없어지고.... 

 

어류산에서 내려오는 길은 무척이나 험악했다. 

다치지않고 내려온 것이 큰 다행이었다. 

 

 

넘어지고 자빠지고 도깨비풀에 뜯기고...

악전고투였다. 

 

 

저 어류산 왼쪽으로 내려온 것이다. 

"친구들, 많이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네. 고전했다네." 

 

 

오늘 산행 

10시10분 중심이마을~15시40분 태소마을 도착 

8Km, 18,000보 그리 긴 산행은 아닌데 힘들었네. 

 

 

 

그래도 신났다. 

갑갑하고 답답한 코로나세상에서 벗어나 흰구름 흘러가는 파아란 하늘에... 

 

 

 

날로 푸르러가는 산하를 내려보는 맛이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