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은 옥천군 동이면을 지나며 아래 사진처럼 용틀임을 한다.
지난 3월21일(일) 고딩친구들과 어깨봉을 오르며
건너편 우뚝 솟은 철봉산 줄기를 바라보았었다.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와~ 저 신록! 엊그제 비가 오고 더 산뜻한 모습이다.
우산리에서 산으로 오르며 봄꽃이 참 많이 피어있다.
할미꽃,양지꽃,봄맞이꽃,제비꽃...
정겨운 (토종)철쭉...
오늘 산행하며 내내 볼 수 있었다.
서발산(308m)을 지난다.
벌써 이파리가 이리 많이 나와 조망을 가린다.
저 동네가 조령리...그 뒷산이 어깨봉~망덕산이다.
이게 뭐지? 말발도리같은데...
드뎌 철봉산이 닿았다.
철봉도 없는데 왜 철봉산이지?
임진왜란때 원군으로 온 명나라장수들이 명지 명산을 찾아 다니면서 산맥을 인위적 으로 끊어 놓기도 하고, 불로 뜨기도 하고, 또 쇠말뚝을 박아서 그 정기를 죽이는 등 우리나라 곳곳을 찾아 다니면서 이른바 "명산 기(氣)죽이기 사업"을 벌인 일이 있었다. 이때 동이면의 철봉산도 명군이 철봉을 파고 산의 명기를 불로 떠서 그 지기를 쇠퇴시켰다고 전하며 지금도 그때 불태운 자리가 검게 남아있어 그 뒤 이 산을 철봉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산행내내 답답하던 산하가 조금만 보여준다.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와 금강유원지...
해맞이산은 경사가 어찌나 심한지 악전고투다.
뭐야? 해맞이산이라하여 조망이 좋은 줄 알았더니 꽝!이다.
하산하며 왼쪽 도로는 예전 도로이다.
지금은 터널이 뚫려있다.
터널 바로 위로 지나간다.
캬! 오늘 조망은 없었지만 봄바람 시원하게 불며
단풍만 형형색색이 아니라 신록도 형형색색이었다.
저 강을 어찌 건너나했더니 이런 대로를 걷고있다.
조령리 지우대마을로 나온다.
오늘 산행
9시40분 금강휴게소 출발~우산리~서발산~(알바)~철봉산~해맞이산~15시10분 휴게소 도착
5시간30분, 23,000보 걸었네.
돌아오며 좀전 힘들게 올라간 해맞이봉...
그 터널을 지나간다.
부랴부랴 돌아와 TV를 켜니 2세트가 진행되고있었다.
오늘은 알렉스가 훨훨날았다.
압권은 결정적인 시기에 나온 서브였다.
서봉수(53년생)가 18년만에 30번째 타이틀을 쟁취했다.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은 남자 50세 이상와 여자 30세 이상 기사가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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