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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괴산명산

괴산명산 주월산~박달산

by 박카쓰 2021. 3. 8.

21.3/7(일) 괴산명산 중 오래 전에 찾았던 박달산을 찾아갑니다. 오늘은 주월산~박달산을 연계해서 화살표 방향으로 원점 회귀합니다. 

 

느릅재 터널을 지나 장연면 간곡마을에서 시작합니다. 저 산이 박달산...거대한 산맥처럼 ㅎㅎ

 

9시50분 이 곳을 시작으로 

 

얼마쯤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니 방곡리 마을, 방곡저수지가 내려보입니다. 

 

한껏 올라 정상에 닿습니다. 

 

2015.12.11 수안보 퇴직자연수마치고 돌아오며 혼자 내달았다. 

 

능선을 넘어 성불산이 보인다. 저기 우뚝 선 소나무까지 참 아름다운 능선이다.

 

매바위 부근은 거친 암봉이다.

 

 

건너편 벌목중인 박달산...빡빡 머리깎는 듯 하네.

 

 

저 고갯마루가 느릅재...그 아래엔 야영장같은 시설이 들어섰군요.

 

느릅재(397m)...괴산 감물면과 장연면을 잇는 고갯마루이다. 이제부터 또다른 산행의 시작...ㅎㅎ

 

박달산으로 오르는 초반엔 다소 가파릅니다. 건너편 주월산 아름다운 모습이 확연하다.

 

 

 

우리가 이만치 지나고 있다. 

 

곳곳에 쉼터도 있네요. 이곳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인당이 새벽같이 일어나 김밥을 싸주고 함께 나온 일행이 바리바리 싸오셨네요.

 

박달산에 닿았다. 

 

14년전, 2007년 2월에 고딩친구들과 왔었다.앞으로 14년후면??? 헐... 그때까지 산에 오를 수 있을까?

 

정상에서 내려와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옵니다.  아하! 증자마을, 무심사 절이 바로 아래에 있군요.

 

언젠가는 박달산 임도를 따라 걸어보렵니다.  늦가을 노오란 낙엽송 단풍이 물들어있을때쯤...

 

와~ 이곳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않은 밀림지역인가? 죽을 놈도 죽고 살 놈은 살고 이른바 적자생존의 현장...ㅋㅋ

 

음메...너덜지대를 지나며 낙엽도 검은색 다 젖어있다 생각했는데 엄청 습기가 찬 곳이다. 이런 곳을 두고 음기가 서려있다고? 

 

여름 폭포만난듯 이 가뭄에도 수량이 참 많네.

 


버들강아지...완연 봄이다. 자연은 그대로인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딴판이다. 

 

오늘 산행 6시간, 룰루랄라 여유있게...주월산은 참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미모를 뽐내는 멋쟁이라면 박달산은 빼어나지는 않지만 둔탁함으로 시골스러움이 매력으로 다가오네.  

 

돌아오는 길, 제월대에 잠시 들렸다. 고산정보다 소나무가 더 명품이다. 

 

 

 

으이쿠야! 홍명희 선생 문학비는 주차장 한켠에...ㅠ 우리나라 역사소설의 최고봉 '임꺽정'을 쓴 작가에게...ㅠㅠ 회인출신 월북작가 오장환문학관을 보라!  

 

일행과 뒷풀이로 오늘 산행의 즐거움을 이어가고싶지만 2021. 박카스표 프로젝트(?)로 집으로 돌아왔다.   

코로나로 얼어붙은 세상이지만 시원한 물줄기속 "봄"이 찾아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