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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충청북도

토끼봉 안돼. ㅠㅠ 상학봉-묘봉(20.7/18,토)

by 박카쓰 2020. 7. 19.

어제 조천연꽃마을까지 무려 70Km, 6시간 라이딩을 하고

피곤함을 이기고 종주팀 속리산 묘봉산행에 따라나섰다.

 

 

그래? 그렇다면 우리 토끼봉으로 가볼까?

능선에서 토끼봉으로 내려왔는데 오늘은 올라가면서....

 

 

그런데 없던 이런 안내판이 붙어있네.

어라? 또 있네. 자그만치 3군데나 막아놓았네.

 

그래도 가고픈 마음이 앞섰다. 오늘이 휴일인줄도 모르고...

비탐방은 결코 다니지않는 늘 교과서(?)적인 등산을 해온

박카스로서는 용기(?)있는 결단이었다.

 

딱 걸리고말았네. 마치 함정구간을 단속하는 교통단속처럼 이분들도 숨어있다가 불쑥 튀어나오시네. ㅠ

 

국공단속경찰에게 순수히 자백(?)하며 수모를 당하네. ㅠ

어디가서 부끄러운 짓은 안하겠다고 다짐하며 살아오건만...

 

사람의 마음에는 선과 악이 같이 존재하는가보다.

착한 사람은 늘 무구(無拘)하고 고결한 행동만을 하는가?

악한 사람이라고 평생 악하고 추한 행동만 하지는 안겠지.

 

최근 두사람의 죽음이 회자되고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백선엽장군...

 

박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항변하고 싶지만

성추행으로 위선적 이중적 행동이 지탄을 받고있다.

 

한국전쟁에서 이 나라를 구한 백장군도 

과거 친일 행적으로 국립현충원에서도 편히 잠드셨을까?

 

이 딱지로 앞으론 절대로 나쁜 행동을 안할 것같지만 언제 또 악한 마음이 튀어나올지 모른다.

 

 

딱지만 떼고 돌아나옵니다. ㅠㅠ 그것 참...

 

살구나무골로 올라 능선에서 미남봉을 바라본다. 

저 코스도 비탐방이지?

에구구 속리산엔 왜 이리 비탐방구간이 많은 거야?

 

 

그래도 즐겁지요...

비싼 입장료를 낸만큼 더 철저히 즐겨보자구요.

 

 

 

 

토끼봉 능선...
저리로 올라오려고했지요.

 

 

 

 

두리봉에 올랐지요.

너무나 맑은 날씨, 저 구름 좀 보세요.

 

 

바로 앞 백악산...

 

 

 

코로나19로 더 끈끈해진 환상의 조합....ㅎㅎ

덕분에 코로나의 답답함에서 벗어나고있지요.

 

암릉을 넘고넘어...

어라? 통천문인가? 개구멍인가? 그 코스가 없어졌네.

 

 

 

 

상학봉 바로 앞까지 왔네요.

 

 

 

 

묘봉오르는 계단...

예전 이곳을 오를때 참 에피소드가 많지요.

밧줄에 대롱 대롱 매달려야했던...

 

 

 

두리봉,상모봉, 상학봉을 거쳐 묘봉에 올랐다.

 

 

백악산이 백개의 골짜기라더니 맞는 말이야. 이리 큰산일줄은...

 

코로나덕분이라...묘봉에서 이리 오붓한 시간을 갖다니...

 

 

묘봉에 그리 여러번 올랐어도

오늘이 가장 조망이 좋고 아름다운 하늘이었다.

 

 

관음봉-문장대-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속리산 주능선...

 

 

북가치-관음봉-문장대 구간은 도대체 언제 개방할 건가?

젠장 반세기를 넘겨 아마도 박카스 다음세상에 하려나??

 

 

 

오늘 저 속리산 서북능선을 다녀왔지요.

산행시작 9시30분, 종료 16시30분, 9.5Km/ 7시간 널널한 산행

 

 

 

두부마을 뒷풀이, 오늘 거닐은 능선을 배경으로 ㅎㅎ

 

앗, 이 막걸리...우리 초딩동창, 명*씨네 거네. ㅎㅎㅎ

 

 

돌아오는 길, 공림사에 잠시 들렸다.

 

 

해마다 10월25일경이면 이곳을 찾아오지요.

 

 

 

반갑다! 친구야!!

오메나, 세상 참 좁다! 공림사에서 고딩친구를 만나네. ㅎㅎ

 

 

청주로 돌아와 그냥 헤어져?

아쉽잖혀?? 치맥 한잔씩 하고가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