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 만개한 병천면 은석산&병천 순대(20.5/3,일)

포시즌산악회 5월 산행으로

천안 병천에 있는 상봉산-은석산-작성산을 찾았다.

간만에 비가 온다지...

참 반가운 비가 내린다면

비를 맞으며 산행하는 맛도 제법이지.

9시30분 병천초에서 시작된다.

그나저나 비가 오는거혀 마는 거혀?

살짝 적시다 마네. ㅠㅠ

천안에는 연수원이 참 많다.

저기 산자락에 재능교육연수원도 보이네요.

30여분 걸려 상봉산에 올랐다.

암행어사 박문수가 이곳 출신이라지?

그런데 어째 산길로 가지않고 임도로 가지?

알고보니 이 길이 박문수테마길이었네요.

자제가 아닙니다.ㅠ

통행을 막아야합니다.

등산로가 많이 파헤쳐있었어요. ㅠㅠ

드뭇드뭇 보이던 철쭉이

이제부터는 철쭉동산으로...

이 토종 철쭉...

산철쭉, 영산홍 그리 아름답지만

이 토종 철쭉만큼은 아니지...ㅎㅎ

친구야! 이보다 더 멋진 철쭉길은 일찌기 없었어.

돌아서 보세요.

12시쯤 은석산 정상에 도착하네.

"저기 작성산에 올라야지?"
"저 높은 곳을?"

"이제 겨우 반 왔는데..."
"오늘 2~300m급 산행한다고하고선..."

 

개목고개로 내려가는 길도

온통 철쭉이네요.

개목고개에 다다러 작성산 겨우 1Km...

하지만 가파른 등산로앞에 소침해지는 분들

게다가 먹을 거라곤 참외 2개뿐...

안되겠다!

내려가자!!

병꽃...

길도 없는 백석대연수원으로 파고들어...

어라? 여기는 다른 대학이네.

천안에 대학이 엄청 많다지.

이런 산속에 처음 들어보는 대학인데...

병천면 소재지로 돌아오는길은 最惡이었다.

아스팔트 길은 잘 나 있었지만

인근은 農場, 畜舍, 牧場이다.

하지만 관리가 되지않아 냄새가 진동하고

하천은 썩은 물이 말라붙어가고

어느 농장에선 새까만 연기를 내며 쓰레기를 태운다.

우리 시골의 환경을 말해준다. ㅠㅠ

병천면엔 코로나사태에서 확~풀린 듯...

마스크쓰고 순대 먹으러 온사람들로 人山人海...

순대뿐 아니라 천안막걸리도 맛있네.

하지만 낮술에 오후 내내 맥이 없네. ㅠㅠ

유관순 기념관에 들렸다.

와~ 민들레 홀씨되어...

시작 9시30분, 종료 13시40분, 4시간10분...

아쉽다! 작성산까지 갔어야했는데...

올라가는 길은 철쭉산행이었는데

돌아오는 길은 오염된 서원천이었다.

다음엔 박문수테마길을 걸어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