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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山樂水/충남세종

어릴적 추억떠올리며 세종시계 둘레길 망경산-동림산(20.3/18,수)

by 박카쓰 2020. 3. 18.


지난 2월 고딩친구들과 동림산만 빼꼼 다녀왔기에

망경산-동림산-상조천교을 잇는 이 길이 미련으로 남았었지요.




오늘 초딩친구와 이 길을 걸으려 또 왔습니다.

先山 이 이곳인 이 친구는 힘주어 말합니다.

"오늘 우리는 역사적인 날이자 추억의 길을 걷는 거라고..."


그럴만도 하지요. ㅎㅎ  

어릴적 미호들판에 우뚝 솟아 보였던 내 고향 뒷산 동림산!

내가 나온 만수초등학교 교가의 첫머리 '동림산 장한 기세 뻗어내리고...'

멀리서 이 산을 바라볼때면 교가를 불러보며 옛 시절을 회상했지요.



우리차량은 옥산면 동림을 넘어 세종묘지공원에 도착합니다.




오늘 옛시절을 떠올리며 둘레길을 걸어볼 참입니다.







아하! 이곳이 세종시 전동면과 천안시 수신면의 경계로군요.





세종자치특별시는 세종시와 경계를 이루는 곳에 둘레길을 만들어놓았네요.

오늘은 9구간으로 충신의 길이네요.




10시 45분~

자! 준비되셨으면 가자구요!!





없는 길을 이리 만들어놓았으니...




가파른 계단이 계속 이어집니다.




어라? 벌써 망경산에 올랐어??

서울(京)을 바라보는 산이라??


우리가 '忠臣의 길'을 걷고있으니

한양에 있는 임금을 그리워했나???





오늘 나는 망향산(望鄕山)이라 부르고싶다.

고향을 바라보고 그리워하는 산... ㅎㅎ




안내표지판을 두개씩이나?

세종시에서 다시 만들었네요.





두더지가 굴을 파놓은 듯

이곳 저곳 임도도 참 많네요.





점심 먹는데 요즘 인기절정의 미스터트롯 가수 노래를 들려준다.

새벽 1시반까지 시청하고 팬투표가 무려 780만명이라나?

시청률이 37%라구요?? 와~ 대단하네요.


하지만 박카스는 이런 진달래꽃을 보면 진달래 관련 노래를 부른다.

동요 고향의 봄...울긋불긋 꽃대궐 아기 진달래...

마야의 '진달래'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오늘은 산행하며 이 노래를 몇번이나 불러댔다.




이제 동림산으로 막바지 힘을 냅니다.





어이쿠야! 동림산성은 다 무너져있구나!






캬! 동림산에 올랐습니다.

"저기 떼제베 골프장, 부모산, G-well City 보이시죠?"




내고향 주변에서 가장 높은 동림산...


그런데 왜 동림산이라 명했을까?


동림산을 우리말로 풀이하면 동쪽의 숲을 이루는 산이다.

옛날에는 오동나무가 많았던 때문인지

동림산(桐林山)으로 표기했으나 東林山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지난 2월16일(일) 처음 올랐지요.



오늘은 초딩 절친과 함께 올랐으니 더 역사(?)적인 날이지요.


함께 교가를 불러봅니다.

"동림산 장한 기세 뻗어내리고 미호천 구비쳐 흐르는 곳에

 씩씩하고 명랑하게 힘써 배우며 서로 믿고 도와가는 만수어린이"


새싹같던 만수어린이가 지금은 낙엽(?)이 되고있으니...ㅎㅎ

하지만 평생 함께 하며 살아가니 얼마나 소중한 인연입니까?




先塋이 이곳이어서 '동림'이라는 아이디를 쓰고

'동림엔진니어링' 비지니스도 하는 친구!

늘 건강하고 사업 번창을 비네.




어라? 여기는 또다른 표지판이네.

그럼 표지판이 세군데에서 만든 모양이야.


세종시 전동면, 천안시 수신면, 청주시 옥산면을 경계로 하고 있어

충청북도 서쪽의 삼도봉(三道峰)이기도 하다.




캬! 의령남씨 선영이다!




자~ 망경산-동림산 산행을 마치고  

이제부터는 상조천교로 가는 둘레길...




후덕한 이 친구, 아이디 빅맨(Big man)답네...

동림산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내땅에 주차장을 만들어준다고?




아까시나무가 정말로 많고

참 걷기 좋은 길이네요.




와~ 저기 내 고향땅이 보입니다.

내 논도 보이고...ㅎㅎ




저기 내고향 뒷산 떼제베 골프장...

예전 저곳으로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하러다녔지요.




추억의 공북저수지...

뱀받이저수지라고도 했는데 뱀이 많았나?

동네형들과 멱감으러 왔다가 시퍼런 물을 보고 무서워...

어머니와 이 산능성이로 도토리 따러도 왔었는데...




"친구야! 예전에 꿈을 꾸면 이 곳 너머에는 

 내가 사는 세상과는 아주 다른 세상이었어.

 마치 신선이 사는 곳처럼...

 그런데 오늘 보니 KTX 터널이 뚫혀있네."




저 산이 전의면에 있는 운주산이고...




우리가 저 동림산에서 내려왔지.





저기 예전 군사 주둔지였다는 兵馬山도 가보고 싶었지만

미리 내려와 기다리는 山友가 있기에...




오늘 산행

세종시 공원묘지 10시45분 출발

망경산-동림산-민태절-상봉초 16시 도착


망경산-동림산 3.2Km 

동림산-민태절(심중리) 1.6Km

심중리-상봉초 6.2Km

총 11Km 걸었네요. 






친구는 다음에 병마산부터 시작하잔다.

병마산-공북리 뒷산- 공북저수지 임도따라...

음나무도 보고 부엉골을 넘어 상봉리로 와야겠네.




병마산...




천연기념물 공북리 음나무...

어? 저기 큰고모네집이 보이네.





빛바랜 사진...

빅맨! 웃기지? ㅋㅋ





그런 추억이 있기에 다시 찾고 싶네요.






20.4/29(수) 갔었지요.






고모네집도 많이 바뀌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