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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내 문인화

먹그림지도사 자격증 시험날(20.3/14,토)

by 박카쓰 2020. 3. 14.


먹그림지도사 자격시험...




-1차 서류심사를 위한 [작품 제출]

먹그림 지도사 3급을 위한 포트폴리오...

매난국죽 네 작품에 낙관을 찍는다.





萬古淸香...만고에 변함없는 향기

淸香自遠...난의 맑은 향기는 멀리까지 풍겨온다.




늦은 절기의 차가운 향기...

淸風高節...맑은 바람과 절개를 지닌 대나무




새벽에 일어나 필기시험 준비를 한다.


[사군자]


매화·난초·국화·대나무 등 네 가지 식물을 일컫는 말로

고결함을 상징하는 문인화의 화제다.


유교문화권에서는  군자에 비유되어 왔으며

군자란 완전한 인격을 가졌다는 뜻이다.

동양화의 대표적인 소재가 되어왔다.

           




매화는 이른 봄의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을 피운다.

매화는 계절적으로 봄을 상징하고 군자의인품과 비유된다
일찍부터 청초한 아름다움으로 삶의 희망과 의욕을 가져다주는 전령사
어떠한 역경속에서도 그 지조를 잃지않는 고결한 선비정신의 상징




난초는 계절적으로 여름을 상징하고

깊은 산중에서 은은한 향기를 멀리까지 퍼뜨린다.

그 아름다운 향기로 인하여 귀하게 여기는 풍습이 있다.

'난향천리'라 하여 그 향기가 천리를 간다고 할 정도로 '풍향'이라고 했다.

그 향은 강하거나 요염하지 않고 조용하며 부드럽다

번잡하지않고 곧게 뻗은 잎의 기세

단촐하면서도 고고한 자태

이는 선비의 충성심이고 절개의 상징이었다.



국화는 계절적으로 가을을 상징하고

늦은 가을에 첫 추위를 이겨내며 핀다.

국화를 일컬어 '오상고절'이라고도 한다.

서릿발 날리는 추운 때에도 굴하지 않고 외로이 지키는 절개라는 뜻이다. 



대나무는 계절적으로 겨울을 상징하고

추운 겨울에도 싱싱하고 푸른 잎을 유지한다.

그만큼 대나무는 모든 식물의 잎이 떨어진 추운 겨울에도 푸른 잎을 계속 유지한다

군자의 인품에 비유할 수 있는 올곧은 강직성과 절개를 상징한다.




이처럼 사군자는 각 식물 특유의 장점을

군자(君子), 즉 덕(德)과 학식을 갖춘 사람의 인품에 비유하여 사군자라고 부른다.

지금은 일반적으로 문인묵화(文人墨畫)의 소재로 알려져 있다.


사군자는 다른 소재에 비해 형태가 간결하고

서예의 필획을 이용하여 쉽게 다룰 수 있어 더욱 성행했으며,

서예와 동일시되기도 했다.




[묘법]

0. 몰골봅

몰골법은 뼈대가 빠졌다는 뜻으로

윤곽선을 그리지않고 붓에 함유된 농담이나 채색의 강약으로 그리는 기법이다.

붓에 먹이나 채색을 직접 묻혀 한번에 그리는 방법

난, 대나무, 국화 잎사귀, 매화 줄기나 색이 있는 꽃을 그릴때 사용한다.


0. 백묘법

하얗게 그린다는 뜻으로

그릴 대상을 먹선으로 윤곽만 그리는 표현 기법이다.

윤곽만 그리니 면이 종이의 색인 흰색으로 표현되어

마치 하얗게 그리는 듯한 효과를 준다.

색채를 가하거나 선의 농담, 굵기에 변화를 주지않는다.


중국 고대회화인 '백화'에서 유래했다.

당나라때는 수묵화가 유행했고

북송말때 다시 부활되어 송원시대의 화가들은 모두 백묘법으로 화조화를 그렸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시대에 선보였다.


주로 초상화나 인물화, 불화 등을 그릴때 많이 쓰는 기법이다.

넓게는 색채를 칠하기전의 밑그림, 소묘 등도 포함된다.


0. 구륵법

선으로 물체의 윤곽을 그리되

선의 강약이나 굵기등 여러가지 성질의 선으로 만 표현하는 기법이다.

두개의 선으로 윤곽을 그리고 그 안을 먹의 농담이나 채색으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쌍구법이라고도 한다.


0. 감필법

본래 글자의 자획을 줄여서 쓰는 서예의 기법을 회화에 응용한 것으로

필선을 최대한 줄여 대상의 핵심만을 활달하게 묘사하는 방법이다.

달마도가 그 예이다.




드뎌 오전 9시반...

심사관의 설명을 듣고 시험을 치른다.

얼마만에 치르는 시험이야? ㅎㅎ




고사장 풍경...

엄격한 시험관리...핸드폰 반납,코로나 예방수칙 준수, 오전 오후 분리시험,









매난국죽 중 매와 난이 선정되었네요.




아이쿠야...대나무 그리느랴 별 연습을 안했더니




붓은 용케도 알아본다.

꽃이 제 모양을 못내고 있다. ㅠㅠ




휴! 그래도 끝났으니...

역시 시험이란 늘 긴장되고 걱정되고...


이제는 먹그림지도사 2급에 도전하라고?

봄,여름엔 대나무 더 그리고

9월에 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