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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지인열전

코로나19로 조카딸 결혼도 썰렁했네(20.2/22,토)

by 박카쓰 2020. 2. 23.


202002221200?

무슨 숫자 조합일까?


2020년 2월22일 12시 대전 모예식장
처남 딸 결혼식날~


손없는 吉日이라하여 정했는데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悲報...

청주도 뚫렸댜! 사돈이 경북,대구라지?(실은 구미)


막상 예식장에 도착하니 신랑신부, 양쪽 혼주

몇몇 사람들빼놓고는 마스크안쓴 사람이 거의 없네요.




175cm 날씬해서 내가 늘 "조모델" "조모델" 불렀는데

우리 이쁜 조카딸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날 이게 뭐야?

에라~ 이놈의 마스크를 벗어버릴까??




고모, 숙모 간신히 마스크벗고 한컷~ 





드뎌 오늘의 주인공 신부입장입니다!




신랑신부~

오늘 신랑신부 선서처럼 평생 살아가길...





우리 조카사위...

이름에 걸맞게 연예인급이었네.

내 예상대로 걸출한 스타였네.





그리 많이 예식장을 찾았어도

오늘 입장하는 신랑이 가장 박력있었고

신랑과 신랑친구 듀엣으로 부른 祝歌로

코로나로 썰렁한 예식장을 폭소와 박수로 가득차게했네.






예식이 끝난후 피로연장에 가지않고 식권을 반납하고

100장은 기본 약정이라는데 겨우 반밖에...

우리도 그냥 가자네.

에구구...이게 무슨 변고인고? ㅠㅠ



婚主는 얼마나 애가 탔으랴!

그래도 적지않은 하객속에 무사히 치뤘으니

형님내외분...수고많으셨어요.





문의막국수집 입구에 이 꽃이 피어있네.

"와~ 봄이 오긴 오는구나."

그런데 친구들, 이 봄꽃 이름 아시나요?




이름부르기도 민망한 '큰개불알꽃'

열매가 개불알을 닮았다해서...





지금 전국이 코로나19로 요동이 친다.

쑥대밭도 이런 쑥대밥이 없다.


어서 진정되어 따뜻한 봄을 맞이했으면...

그래야 우리아들며늘 편히 결혼식 올릴 수 있으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