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금요일...
컴퓨터앞에 앉아 꾸물거리는 사이
집사람은 병원다녀와 어느새 상을 펼쳐놓았네요.
집사람이 前生에 새였다면
분명 '어느새'였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ㅋㅋ
라디오방송을 들어가며 부부가 함께 열공합니다.
오래되어 칙칙거리는 라디오이지만 오늘은 한몫합니다.
인근 할머니손칼국수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서민이 어떻게 칼국수를 7~8,000원짜리로 먹느냐?
이 집은 칼국수는 5,000원, 칼제비는 6,000원
하두 맛있어 배터지기 일보직전까지 먹습니다. ㅎㅎ
점심먹고 돌아와 잠시 쉬고 또 열공합니다.
집사람이 뒤에서 지켜보고 하나하나 지적질(?)을 합니다.
과외도 이런 과외 없지요.
SKY Castle급 1:1 과외니까요. ㅎㅎ
흔히들 예술가는 그림이 그냥 그려지는 줄 알지요.
하지만 예술가들도 초보자만큼이나 여러번 그립니다.
어쩌면 그들의 삶도 평탄하지 않은 것같습니다.
수시로 이 세상에 나오지않은 나만의 작품을 세상밖으로 내놓아야하니까요.
'오후2시의 데이트' 방송에서 나오는 7080 노래를 따라부르며
오늘 종일 '부부데이트~' 이만하면 참 괜찮지 않나요?
오늘 그린 그림중 이게 가장 잘 되었다고 합니다.
蘭의 꽃대와 꽃이 작고 오밀조밀 모여있다고...
오늘 이렇게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던 이유가 또하나 있지요.
바로 우리집 예비 며느리를 보는 날...
어쩌면 참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지요.
6시반 그녀를 만나러 명암저수지 한 식당에 들어섭니다.
'千祥雲集' 천가지 상서로운 일이 구름처럼 모여든다...
우리집에 첫 새로운 식구가 들어서며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같네요. ㅎㅎ
야채한정식을 먹습니다.
첫만남의 자리, 음식이 잘 넘어갈까?
우리보다 새식구될 사람이 더 긴장되겠지요.
이웃 커피빵공장 커피숍으로 옮깁니다.
한층 업된 분위기에서 예비커플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아빠가 결혼해 살아보니]
부부로 만난다는 것은 참 질기면서도 소중한 인연...
부부로 살아간다는 것은 백년해로(百年偕老)의 인연...
그런 인연이기에 부부로 맺어진 사랑은...
우리가 남에게 존중받고 싶어하듯이
평생 배우자를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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