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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식물도감

4월말, 청주권에 피는 꽃꽃꽃...

by 박카쓰 2018. 4. 22.

요즘 가장 읽고싶은 글이 있다면 바로 이양하님의 '신록예찬'

봄, 여름, 가을, 겨울, 두루 사시(四時)를 두고 자연이 우리에게 내리는 혜택에는 제한이 없다. 그러나 그 중에도 그 혜택을 풍성히 아낌없이 내리는 시절은 봄과 여름이요, 그 중에도 그 혜택을 가장 아름답게 나타내는 것은 봄, 봄 가운데도 만산(萬山)에 녹엽(綠葉)이 싹트는 이 때일 것이다.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고 먼 산을 바라보라. 어린애의 웃음같이 깨끗하고 명랑한 5월의 하늘, 나날이 푸르러 가는 이 산 저 산, 나날이 새로운 경이를 가져오는 이 언덕 저 언덕, 그리고 하늘을 달리고 녹음을 스쳐 오는 맑고 향기로운 바람― 우리가 비록 빈한하여 가진 것이 없다 할지라도, 우리는 이러한 때 모든 것을 가진 듯하고, 우리의 마음이 비록 가난하여 바라는 바, 기대하는 바가 없다 할지라도, 하늘을 달리어 녹음을 스쳐 오는 바람은 다음 순간에라도 곧 모든 것을 가져올 듯하지 아니한가?

그러하기에 매일 새벽 무척이나 바쁘다.

이 아름다운 햇살...
이 아름다운 자연...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러 가는 금천배수지 시민공원

용정동삼림욕장

이녀석 만나러 벌써 몇년째 간다.

명암저수지

국립청주박물관옆 한 농장...꼭한번 올라가 보고싶었지요.

어느 분이신가 참 예쁘게 가꿔놓으셨네요.

청주동물원옆 화장사...

와~ 이 녀석의 정체는?

가침박달나무란다. 경주와 청주에만 있는 희귀나무라네요.

가침박달나무꽃...

꽃사과나무...

참 예쁩니다.

상당산성에 가면 동문넘어 이 다랭이논에도 꼭 가보지요.

산이나 논두렁에 흔하게 피어나기에 개복숭아꽃인줄 알았더니 만첩홍매화였군요.

이게 개복숭아꽃(산복숭아꽃,산도화)이지요.

서둘러 살아가다보면 우리주변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들을 보지못합니다. 때론 뒤도 돌아보아야 나를 알 수 있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