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례간소화를 외치던 박카스의 목소리는 공염불인가!
종갓집 며느리는 시장에서 사는 전(奠)은 도저히 먹을 수 없다며 집에서 손수 만듭니다.
다식, 산자, 한과 등도 올려놓고 결국 예전대로 차례를 모십니다.
그래. 좀 힘은 들지만 조상님을 정성으로 모셔야제. ㅎㅎ
차례를 지내고나서 떡국을 먹고
윤성빈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며
대한민국의 영웅이 탄생하는 순간을 지켜봅니다.
금메달 중계방송을 보느랴 다소 늦게
고향을 방문하여 부모님 산소에 성묘를 하고
쌍청에 있는 납골당에서 내 조상님들께 禮를 올리고 난 다음
내 조상의 중시조인 문도공 강수 할아버지 묘역을 왔습니다.
어릴적 아버님 손을 따라 가을이면 이곳까지 시향지내러 왔었고
납골당 이전에는 이곳 주변에 증조부, 고조부,5대조 묘가 있어 벌초하러 종종 들렸었지.
어라! 묘역을 확장했나?
새로이 잔디를 깔아놓았네.
예전엔 이렇게 석축이 있었는데...
문도공 강수 할아버지님의 묘소
강수할아버님의 아버지 눌재공 증영님의 묘소
홍문관 교리를 지내시고 슬하에 2남 훈과 혜를 두셨다.
얼마나 효심이 깊었으면
부친 상중에 병을 얻어 29세에 돌아가셨네. ㅠㅠ
이곳 유물은 경기도 남양주에 있던 눌재공 묘소에 있던 석물과
문도공 밀양변씨 묘에 있던 석물을 2005년에 옮겨와 전시하고있네.
묘역을 따라 언덕아래에 위치한 수천암...
예전 어릴때 비가 올때면 이곳에서 시제를 지내곤했는데...
앗! 그런데 저위 언덕에 있는 둥그런 모양의 석물은 뭐지?
(부도 뒤에 있는 묘는 문도공의 동생분 박혜의 묘이고)
아하! 선정조사의 부도였구나.
박훈, 박혜 두분과 친분을 나누었던 스님으로 이곳에서 묘역을 관리하였네.
묘역을 내려오며 신도비에 들렸다.
모가울 박씨...
문도공 강수 휘 훈 할아버지께서 충북 청원군 오송읍 연제리에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한 후 박씨의 세거지가 되었고 모과나무가 있으므로 '모가울' 이라 불리던 연제리의 옛 지명과 이 마을에 집성촌을 이룬 우리 문도공파 박씨가 합쳐져서 '모가을박씨'라는 특수한 고유명사로 굳어졌다고... 후손들이 오송읍, 강내면, 옥산면 지역에 살게 되면서 세칭 모가울 박씨, 약칭 木朴라 하여 청주 8대성 가운데서도 가장 번창한 가문을 형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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